[Company Watch]제일일렉트릭, 쟈베스코리아 M&A 효과로 '실적 보완'기존 사업은 다소 주춤, 연결기준으로 매출 우상향
김슬기 기자공개 2025-06-13 08:14:43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1일 08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스마트 배선 기구 기업인 제일일렉트릭이 올해 1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제일일렉트릭은 지난해 자동차 배전계통 부품사인 쟈베스코리아전자를 인수하면서 사업 다각화를 꾀했고 올해 인수합병(M&A) 효과를 본 것으로 파악된다. 본업에서의 실적 정체를 신사업이 보완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일일렉트릭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17억원, 영업이익 2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20.5%, 16% 늘어난 수준이다. 순이익은 2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순이익 규모는 24억원으로 큰 차이가 나진 않았다.
제일일렉트릭의 사업 구조는 크게 배선기구, 차단기, 분전반, PCB ASSY(전기화재 방지 핵심부품) 등으로 나뉜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스마트배선기구가 지난해 1분기 58억원에서 60억원으로 3.6% 증가했고 스마트분전반이 같은 기간 4억원에서 16억원으로 늘어난 것을 제외하고는 본업에서는 실적이 다소 감소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기타 제품에서의 매출 증가폭은 컸다. 2024년 1분기 2억원 정도였던 매출은 올해 1분기 108억원까지 커졌다. 이는 연결기업의 영향이 컸다는 후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종속기업이 생기면서 연결 매출 등 외형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에는 제일일렉트릭의 종속기업이 존재하지 않았다.
제일일렉트릭은 지난해 4월 쟈베스코리아전자의 경영권 인수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업다각화를 꾀했다. 당시 특수목적법인(SPC)인 씨이홀딩스를 통해 쟈베스코리아전자를 거느리고 있고 쟈베스코리아전자 산하에는 쟈베스 베트남(JABEZ VINA CO., LTD.)이 연결돼있다. 결과적으로 쟈베스코리아가 전체 매출 21%를 담당하게 됐다.

쟈베스코리아전자는 자동차용 와이어 하네스를 주력으로 한다. 자동차용 와이어 하네스는 차량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ECU(전자제어장치)와 동력계, 자율주행 모듈, 커넥티비티, 고조시스템 등을 연결하는 차량의 신경계로 불린다. 기존 사업이 스마트 배전 분야로 한정되어 있었다면 사업 인수로 인해 글로벌 모빌리티 배전시장까지 확장한 것이다.
가장 최근 제일일렉트릭에 관한 보고서를 낸 IBK투자증권은 올해 연결 매출이 2113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13.4%, 19.1% 성장한 수치다. 이 중 쟈베스코리아전자의 매출은 520억원, 영업이익은 25억원일 것으로 봤다. 기존 사업의 경우 주요 고객사인 미국 이튼(EATON)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고객사가 추진 중인 신규 프로젝트의 양산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데 내년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납품이 확대되고 2027년 본격적인 실적 기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인수한 쟈베스코리아가 현대모비스, LG전자 등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와이어링 하네스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실적을 보완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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