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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사옥 노렸던 111퍼센트, 새 둥지 '성수동' 낙점 기업 컨설팅 강자 NAI코리아 자문…전용 1300평 사옥 임차 예정

정지원 기자공개 2025-06-12 07:36:56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1일 15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게임 개발사 111퍼센트가 성수동에 새 둥지를 틀 예정이다. NAI코리아 자문을 통해 1300평 규모 단독 사옥을 임차해서 사용하기로 했다. 111퍼센트는 수차례 강남업무권역(GBD) 오피스 입찰에 도전했지만 최종 인수자의 우선매수권 행사 등으로 사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11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을 개발 및 운영 중인 국내 게임 개발회사 111퍼센트가 성수동 연무장길 인근 전용 1300평 규모 단독 사옥으로 이전을 확정했다. 오는 하반기 강남파이낸스타워(GFC)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면 성수동 사옥으로 옮겨갈 예정이다. 오피스를 매입하지 않고 최초 5년 임차를 결정했다.


NAI코리아 캐피탈마켓본부에서 이번 자문을 수행했다. NAI코리아는 폭넓은 기업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략적투자자(SI)의 부동산 매입매각 자문뿐만 아니라 투자자문, 자산 컨설팅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이번에는 사옥 인수에 고전하던 111퍼센트의 자문을 맡아 성수동 오피스 임대차 계약을 성사시켰다. 111퍼센트는 지난해부터 GBD 내 오피스 확보를 위해 다수 입찰에 등장했다. 역삼 코레이트타워와 삼성동 엔씨타워 인수에 도전한 바 있다. 최종적으로는 성수동을 새 둥지로 낙점하게 된 셈이다.

역삼 코레이트타워의 경우엔 111퍼센트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따내기도 했다. 코람코자산운용과 맞손을 잡았다. 코람코자산운용이 리츠를 통해 자산을 인수하고 111퍼센트가 SI로 자금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국토지신탁이 우선매수권 행사를 결정하면서 인수가 무산됐다.

엔씨타워는 퍼시픽자산운용이 이달 말 인수를 마칠 예정이다. 퍼시픽자산운용은 과학기술인공제회의 자금을 활용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인공제회가 7000억원대 을지로 사옥 매입을 철회한 뒤 GBD에 대규모 투자 결정을 내리면서 111퍼센가 밀리게 됐다.

NAI코리아는 111퍼센트에 앞서 성수권역에 테슬라코리아, 크래프톤, 에이블리 등 상징적인 기업들을 유치한 바 있다. 최근 성수동은 패션·문화·예술 및 업무 기능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권역으로 각광받으면서 IT기업, 명품 브랜드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자리 잡았다. NAI코리아는 권역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기반으로 유수의 기업을 유치해 권역의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석현 NAI코리아 이사는 "기존 상업용부동산 시장은 자금 성격이 유사한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재무적투자자와 전략적투자자, 고액자산가의 유기적인 협력이 (거래 종결을 위해)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NAI코리아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자문을 수행하면서 쌓은 노하우로 차별화되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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