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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리츠부문, AUM 3조 돌파 '눈앞' '9000억 몸집' SI타워 인수…업계 10위권 진입 전망

정지원 기자공개 2025-06-13 07:36:37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2일 07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리츠 운용자산(AUM) 규모가 3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자산가격 9000억원에 달하는 SI타워를 리츠 비히클(Vehicle)로 인수할 예정이다. 하반기 리츠업계 10위권 진입이 유력하다.

12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 부동산투자제도과가 '이지스밸류업1호리츠' 영업등록을 허가했다. 이지스밸류업1호리츠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지난 4월 설립한 리츠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8년 자산관리회사(AMC) 인가를 받고 리츠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지스밸류업1호리츠는 'SI타워' 인수를 위해 만들어졌다. 앞서 지난 3월 중 KB자산운용은 현대모비스 사옥인 SI타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 리츠부문을 선정했다. 매각 주관은 JLL코리아와 컬리어스코리아가 맡았다.

이지스자산운용의 리츠부문과 펀드부문이 힘을 합쳐 투자한다. 인수 비히클은 리츠이지만 주요 투자자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조성한 교직원공제회 블라인드펀드다. 앞서 2022년 이지스자산운용은 교직원공제회의 5000억원 자금을 받아 장기지분형펀드 1호를 만들었다. 업계 최초로 30년 초장기 운용을 목표로 설계됐다.

펀드는 2022년 중 인천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 최초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판교 삼성중공업 R&D센터를 투자처로 채택했다. 이번에 마지막으로 SI타워에 투자하기로 했다. 앞서 이 자금을 통해 더에셋 인수에 도전한 바 있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지스밸류업1호리츠의 총 투자금은 약 1조159억원이다. SI타워 매입금액 8971억원을 포함한다. 에쿼티 조달금액은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쳐 3744억원이다. 이 중 일부를 장기지분형펀드가 인수하는 구조를 짰다. 리츠는 이달 말 SI타워 딜 클로징을 계획했다.

리츠 투자가 완료되면 이지스자산운용 리츠부문의 AUM은 3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올해 3월 말 기준 AUM은 2조710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만든 이지스밸류업1호리츠의 총 투자금이 1조원을 웃돈다. 단숨에 3조7000억원대 AUM을 갖추게 된다는 의미다.

더불어 이지스자산운용의 2개 상장리츠는 재간접 형태로 운용되고 있다. 자본금에 해당하는 부문만 리츠 AUM에 잡히는 상태다. 이를 감안해 전체 자산 기준으로 AUM을 따지면 총 5조5000억원대 AUM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의 리츠업계 점유율도 상승할 예정이다. 리츠부문의 업계 순위는 3월 말 AUM 기준 12위를 기록했다. 공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를 제외한 순위다. 이번 거래가 종결되면 10위권 진입이 유력하다. 기존 9위를 차지하고 있던 한국토지신탁의 AUM이 3조5000억원 정도다.

국내 1위 부동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입지도 굳어질 전망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의 3월 말 기준 부동산펀드 AUM은 순자산가액 기준으로 27조7600억원을 기록했다. 리츠 AUM을 합치면 30조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SI타워 전경. (출처=KB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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