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동신건설, 롤러코스터 주가 속 수익성 둔화이재명 대통령 테마주 묶여, 올해 1분기 적자 전환…신규 수주 8억 그쳐
신상윤 기자공개 2025-06-13 07:36:05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2일 11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구, 경북 등에서 활동하는 중견 건설사 '동신건설'의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적자 전환한 이후 올해 1분기까지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최근 오너 3세인 김현희 이사가 대표이사로 올랐지만 경영 활동은 전무한 비상근 경영인으로 수익성 개선 등 체질 개선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가 나온다.최근 몇 달 간 주식 시장에서 동신건설은 많은 관심을 받았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동신건설은 본사가 경북 안동에 있다는 이유로 이재명 대통령 테마주로 묶였기 때문이다. 대선을 앞두고 7만91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지난 11일 종가 2만6250원으로 뒷걸음질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다만 동신건설 본사가 이 대통령 고향인 안동이란 점을 제외하면 접점을 찾긴 어렵다. 주식 시장에서 동신건설 주가가 내리막길을 탄 이유다. 무엇보다 건설사로서 동신건설의 경영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과거 1만원대를 밑돌았던 시기로 회귀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실제로 동신건설은 최근 수익성 둔화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60억원, 영업손실 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4.6% 줄었고, 수익성은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적자 전환한 마이너스(-) 10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신건설 수익성 둔화는 지난해 본격화했다. 동신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 기조를 이어갔지만 4분기에 대규모 손실을 인식하면서 3분기까지 쌓았던 영업이익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도로 건설 등 관급 토목 및 건축 공사가 중심인 동신건설은 급등한 매출원가를 통제하지 못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3월 말 기준 수주잔고가 1400억원 이상으로 여유는 있는 편이다. 다만 1분기에 새로 확보한 일감이 8억원에 그치면서 지난해 말 대비 수주잔고가 줄어든 점은 변수로 풀이된다.

동신건설은 PF 등 외부 재원을 통한 사업이 아닌 단순 도급 위주로 건설업을 영위하는 만큼 재무적 리스크는 낮다. 올해 1분기 말 부채비율은 13.62%에 그치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40억원 상당으로 넉넉한 편이다.
올해 동신건설은 최근 오너 3세인 김현희 이사를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부친인 김근한 대표이사와 공동 경영 전선에 나섰다. 기존에 숙부인 김동한 전 대표이사가 사임하면서 생긴 빈자리를 맡아 승계 가능성도 점쳐졌다.
김현희 대표이사는 비상근 임원으로 2023년부터 이사진에 합류했지만 이사회 등 주요 의사결정 과정엔 참여하지 않았다. 이사회 합류한 해부터 지난해까지 열린 이사회에서도 그의 이름을 찾을 수 없다. 학력이나 이력 등도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더벨은 동신건설에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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