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투자운용, 을지트윈타워 매각 자문사 선정 세빌스코리아-컬리어스 낙점…최대주주 교직원공제회, 차익 기대감
정지원 기자공개 2025-06-17 07:39:53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6일 07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투자운용의 을지트윈타워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근 자문사를 선정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게 됐다. 담보대출 만기는 1년 가량 남았지만 시내업무지구(CBD) 오피스 매물이 쌓이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일찍이 매각에 나섰다. 매각이 성사되면 한국교직원공제회를 포함한 투자자들에게 수천억원대 차익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16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최근 케이리얼티제10호리츠는 자산 매각 주관사를 선정했다. 세빌스코리아-컬리어스코리아가 함께 잠재 투자자 대상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케이리얼티제10호리츠는 KT투자운용이 2019년 초 설립하고 6월부터 운용해 왔다.
리츠의 기초자산은 을지트윈타워 A동이다. 을지로4가에 위치한 을지트윈타워는 2019년 5월 완공됐다. 연면적 8만6446㎡(2만6150평) 수준의 대형 오피스로 대우건설, BC카드, 케이뱅크 등이 임차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임대율은 94.2%를 기록했다.
리츠 만기는 내년이지만 비교적 일찍 매각 의사결정을 내렸다. CBD 내 다수 오피스가 매물로 나와 있는 점이 고려됐다. 담보대출 만기가 내년 6월 말 예정돼 있다. 자산을 취득했던 2019년 당시 삼성화재로부터 2938억원을 올인(All-in) 금리 3.40% 수준에 장기 차입했다.
운용 6년 만에 자산 가격이 두 배 가까이 뛰었다. 리츠는 앞서 을지트윈타워를 5150억원에 인수했다. 연면적 기준 평당 1970만원의 가격이다. 최근 CBD 오피스는 평당 3500만~400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CBD 중심에서 보다 가까운 대신343빌딩의 경우 대신자산신탁이 평당 4100만원 수준에 인수했다.
매각이 완료되면 주요 투자자들은 상당한 차익을 남길 수 있을 전망이다. 을지트윈타워 평당가를 3500만~4000만원으로 가정하면 전체 거래가격이 9150억~1조460억원 사이에서 거래가 될 예정이다.
교직원공제회가 리츠의 최대주주다. 지분 84.76%를 갖고 있다. 주요 임차인인 대우건설과 BC카드도 각각 3.46%, 2.86% 지분을 보유 중이다. NH투자증권과 리츠 AMC인 KT투자운용도 4.09%, 1.90% 지분을 나누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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