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ncial Index/손해보험]ROA '톱' AIG손보, ROE는 메리츠화재 1위[수익성]③ROA 8개사, ROE 7개사 상승…적자 5개사 중 하나·캐롯은 지표 개선
강용규 기자공개 2025-06-20 08:13:03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기업의 영업·투자·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집계하고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에서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그룹의 재무적 변화를 살펴본다. 그룹 뿐만 아니라 업종과 시가총액 순위 등 여러 카테고리를 통해 기업의 숫자를 분석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6일 09시19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IG손보가 지난해 총자산이익률(ROA) 기준으로 국내 손해보험업권에서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자기자본이익률(ROE) 기준으로는 메리츠화재의 수익성이 가장 높았다.카카오페이·캐롯·신한EZ·MG·하나 등 5개 손보사는 지난해 적자로 인해 ROA와 ROE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5개사 중 하나손보와 캐롯손보는 두 수익성 지표를 가장 크게 개선한 손보사이기도 하다.
◇AIG손보, 대형사들 제치고 ROA 1위…상승 폭 1위는 하나손보
THE CFO 집계에 따르면 AIG손보는 2024년 ROA가 5.50%로 집계됐다. ROA는 당해 총자산과 전해 총자산의 평균 대비 순이익의 비중을 의미한다. AIG손보의 5.50%는 국내 손보사들 중 외국계 재보험사 지점들을 제외한 19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AIG손보의 뒤를 메리츠화재(4.13%), DB손보(3.50%), 라이나손보(3.39%) 등이 이었다. 삼성화재(2.43%)와 SGI서울보증(2.29%), 코리안리(2.29%), 현대해상(2.25%), KB손보(2.19%), 한화손보(2.03%) 등이 2%대 ROA를 기록했고 NH농협손보(0.89%), 흥국화재(0.86%), 악사손보(0.20%), 롯데손보(0.16%) 등은 ROA가 0%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순손실을 거둔 5개 손보사들 중 카카오페이손보의 2024년 ROA가 -38.78%로 가장 낮았다. 캐롯손보(-17.60%), 신한EZ손보(-6.32%), MG손보(-3.46%), 하나손보(-1.62%) 역시 마이너스 ROA를 기록했다.
19개 손보사 중 전년 대비 2024년의 ROA가 높아진 곳은 총 8개사다. 하나손보가 2023년 대비 2024년의 ROA가 4.13%p(포인트) 높아져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으며 캐롯손보가 4.09%p 상승으로 뒤를 이었다. 이 2개사는 지표가 3번째로 크게 높아진 라이나손보의 0.73%p와 큰 차이를 보였다.
1년 사이 ROA가 가장 크게 하락한 손보사는 변동 폭 -6.02%p의 카카오페이손보다. 그 뒤를 신한EZ손보(-3.09%p)가 이었다. 2024년 ROA 1위 AIG손보도 전년 대비 2.57%p 하락했고 SGI서울보증이 2.46%p 낮아져 4번째로 큰 낙폭을 보였다.

◇ROE 톱은 메리츠화재, 하나손보 ROE도 상승 폭 1위
자기자본 대비 순이익의 비중을 의미하는 ROE는 메리츠화재가 2024년 30.51%로 19개 손보사 중 1위에 올랐다. DB손보(20.74%), 현대해상(18.66%), KB손보(14.09%), 삼성화재(13.13%), 한화손보(11.79%) 등이 두 자릿수 ROE로 메리츠화재의 뒤를 이었다.
흥국화재(9.97%)와 AIG손보(9.14%), 코리안리(8.46%), 라이나손보(6.85%), NH농협손보(5.66%), SGI서울보증(4.07%), 롯데손보(2.31%) 등은 한 자릿수 ROE를 기록했다. 0.54%의 악사손보는 ROE가 양수인 손보사들 중 유일하게 0%대를 보였다.
적자 손보사 5곳은 ROA와 마찬가지로 ROE도 음수로 나타났다. MG손보가 -442.43%로 가장 낮았으며 카카오페이손보(-46.27%), 캐롯손보(-35.24%), 신한EZ손보(-14.46%), 하나손보(-7.42%) 등이 차순위로 낮은 ROE를 기록했다.
다만 이들 중 하나손보는 2023년 대비 지난해 ROE가 16.86%p 상승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하나손보를 포함해 현대해상(6.39%p), 캐롯손보(4.04%p), DB손보(3.57%p), KB손보(1.89%p), 라이나손보(1.42%p), 삼성화재(0.68%p) 등 7개사의 ROE가 1년 사이 높아졌다.
ROE가 가장 크게 하락한 손보사는 무려 423.86%p가 떨어진 MG손보다. 롯데손보가 16.09%p 낮아져 2번째로 큰 낙폭을 보였다. 한화손보(-8.78%p)와 신한EZ손보(-8.61%), 카카오페이손보(-8.24%p) 등도 ROE가 적지 않게 하락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파이낸스
-
- [저축은행 매물 분석]'관리 모드' HB저축, 영업 대신 대출채권 양수
- [중소 보험사 펀더멘털 점검]푸본현대생명, 미미한 CSM 상각
- [Sanction Radar]기업은행 임직원 가족 DB 등록 시작, 실효성은
- [저축은행 6·27 규제 영향 점검]중금리대출 강자 SBI저축도 여신자산 축소 '불가피'
- [저축은행의 온투업 동행]생존 벼랑 끝 온투업, 제도권 자금으로 숨통 트이나
- [보험사 해약환급금준비금 나비효과]제도 완화 나섰지만…기본자본 체력 저하 '모순'
- [한국투자캐피탈은 지금]10년 먹여 살린 부동산금융, 넥스트 스텝은
- [저축은행의 온투업 동행]규제 속에서 찾은 수익 돌파구, 연계 투자 기대효과는
- [농협은행을 움직이는 사람들]소비자보호 시스템 넘어 문화 만드는 이강영 부행장
- [농협은행을 움직이는 사람들]IB·글로벌 유기적 결합 속도내는 이청훈 부행장
강용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포스코의 CFO]정대형 포스코퓨처엠 전무, 투자 지속-재무개선 병행 과제
- [Financial Index/자동차보험]DB손보, 손익 1위 유지…하나손보 개선 '유일'
- [Financial Index/자동차보험]삼성화재 규모 '1위' 공고…캐롯손보 성장세 돋보여
- [Financial Index/자동차보험]삼성화재 사업비율 최저치, 캐롯손보는 최대 개선폭
- [Financial Index/자동차보험]DB손보 최저 손해율, 최대 개선폭은 캐롯손보
- [현대차그룹의 CFO]권오현 상무, '격변기' 현대위아 건전성 방어 과제
- 재무의 시스템화와 CFO의 덕목
- [캐시플로 모니터]HD현대중공업, 1분기 현금 1.5조 축적…호황 효과 본격화
- 장인화 회장, '2코어+뉴엔진'으로 포스코그룹 성장기반 마련
- [Financial Index/손해보험]삼성화재, 계약 보유 '1위' 손보사…대형사 쏠림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