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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즌 줌인]글로벌 빅테크 '아마존' 밸류체인 합류, 동남아 진출②AWS 크로스보더 정산서비스 시작, 국내 2분기·동남아 3분기 매출 인식 전망

성상우 기자공개 2025-06-16 13:00:56

[편집자주]

디지털자산기본법 발의를 기점으로 국내 원화 스테이블 코인 추진 논의가 본격화 됐다. 더즌은 디지털 뱅킹 역량과 함께 카카오페이와 연계한 결제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국내 정책 모멘텀에 더해 글로벌 빅테크 플랫폼과의 제휴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관심이 뜨거운 편이다. 더벨이 더즌의 성장 스토리를 짚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6일 12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즌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기대감 뿐만 아니라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플랫폼 ‘아마존’의 글로벌 사업 밸류체인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국내 사업과 동남아 사업에 정산 서비스 관련 비즈니스 파트너로 참여하는 형태로 풀이된다. 국내 비즈니스의 경우 빠르면 2분기 이내, 동남아 사업은 3분기 부터 본격적인 매출 인식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즌은 최근 AWS의 국내 사업 관련 정산 서비스 협력사로 합류했다. 국내 PG사들과 함께 정산·환전 등을 담당하는 크로스보더 정산 서비스 업체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동남아시아 사업에 대해서도 하반기부터 동일한 형태의 협업 파트너로 참여하기로 예정돼 있다.

더즌이 아마존의 사업 파트너로 참여할 가능성은 상대 기업 사명만 밝혀지지 않았을 뿐 사실 시장에 어느 정도 예고돼 있었다. ‘글로벌 빅테크 플랫폼 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수익이 반영될 예정’이라는 내용이 상장 이후 나온 더즌 관련 리포트에 그동안 수 차례 기재된 바 있다.

회사 측이 직접 작성한 IR북에도 계약 상대방 사명은 밝히지 않았지만 ‘글로벌 빅테크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한 폭발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내용이 이미 포함돼 있다. 해당 글로벌 빅테크 플랫폼 서비스에 대해 한국 진출 시 월평균 거래 규모가 5880만달러(약 853억원) 수준이라는 설명도 붙어 있다. 더즌은 이에 대한 결제 건별 이용 수수료 및 거래대금에 비례한 송금·환전 수수료를 수취하는 수익 구조다.
더즌 IR북 내용 발췌
상대 기업은 아마존 및 그 산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인 AWS인 것으로 확인됐다. AWS가 국내와 동남아 시장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빌링 시스템에 더즌이 크로스보더 정산 담당 협력사로 참여하는 형태다. 구체적으론 AWS가 국내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수행하는 결제·정산 프로세스 중 국내 PG사들이 가상계좌·신용카드 등 결제 수단을 제공하고 나면, 후속 단계에서 더즌이 최종 정산 과정을 맡는 구조다.

AWS의 비즈니스 방식이 기존 직거래 모델에서 중개 모델로 전환됨에 따라 대금 결제 과정에 PG사들이 참여하게 됐다. 그 이후의 정산 과정에서도 추가 비즈니스를 도와줄 수 있는 플레이어들이 필요해지면서 추가적인 사업기회가 생긴 셈이다.

AWS의 국내 고객사들이 국내 PG사들을 통해 원화로 대금 결제를 하면 더즌이 그 중간 단계에서 크로스보더 정산을 맡아 AWS의 미국 정산 시스템에 자동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식이다.

해당 중개 모델 기반 정산 비즈니스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선 이미 출시돼 있지만 국내와 동남아 시장에선 첫 시도다.

AWS의 국내 및 동남아 비즈니스 모델 변경과 맞물려 더즌이 시작 단계서부터 참여하는 모양새다. 더즌 IR북에도 계약 상대방 사명만 밝히지 않은 채 ‘국내 출시에 이어 3분기 중 동남아 정산 서비스 오픈 예정’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더즌 공모 전후 진행된 기관 대상 IR 과정에서도 해당 내용 중 일부가 이미 공유된 바 있다.

동남아 시장에서의 협업은 싱가포르 법인을 거점으로 이뤄진다. 상장 준비 과정에서 공개한 ‘공모 자금 사용 목적’을 보면 싱가포르 법인에 대한 유상증자 계획이 포함돼 있다. 2023년에 카카오페이, NHN KCP와 합작법인으로 설립한 곳으로, 더즌이 60% 지분율로 경영권을 갖고 있다. 싱가포르는 서울, 도쿄, 뭄바이, 자카르타 등과 함께 AWS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운영 중인 13개 리전 중 하나가 설치돼 있는 도시기도 하다.

더즌은 공모 전후 IR 과정에서 제휴 글로벌 기업의 범위를 지속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구체적인 타깃 기업으로 구글, 텐센트, 테무, 에어비앤비, 페이팔, 아고다 등이 언급된 바 있다.

다만 회사 측은 해당 내용에 대해 “노코멘트”라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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