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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캐피탈, 올해 신규 부실 1000억 발생…정상화 시점은 16개월 연속 부실채권 공시…건전성 회복도 지연

김경찬 기자공개 2025-06-19 12:35:04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7일 07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캐피탈이 올해도 건전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초부터 매달 50억원 이상의 부실채권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개월간 공시한 부실채권 규모만 1000억원에 달한다. 부동산PF 중심으로 부실이 이어지면서 건전성 회복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신한캐피탈은 부실자산을 집중 관리하는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구조조정 스쿼드'를 확대 재편하는 등 관리 체계를 한층 고도화했다. 리스크 한도는 지역별, 용도별로 세분화해 시장침체 지역과 비주거형 상품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했다.

부실채권 상·매각 노력에도 관리 부담 지속

신한캐피탈에 따르면 매달 부실채권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2월을 시작으로 16개월 연속이다. 여전사는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에 따라 거래처별로 50억원 이상 또는 자기자본의 10%를 초과하는 부실채권이 신규로 발생하면 공시해야 한다. 신한캐피탈이 공시한 부실채권 모두 50억원 이상이다. 자기자본 대비 10%가 넘는 채권은 없었다.


올 들어 발생한 부실채권은 12건으로 총액은 약 1006억원이다. 3월에만 5건의 부실채권이 공시됐으며 합계 358억원을 기록했다. 단일 부실 규모가 가장 컸던 채권은 4월에 발생한 것으로 196억원에 달했다. 부실채권 모두 자기자본의 1%를 밑도는 수준이었지만 신규 발생에 따른 건전성 회복이 지연되는 모습이다.

올해 3월말 기준 NPL비율은 4.51%로 전분기 대비 0.53%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은 2.84%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신한캐피탈은 지난해 4분기에 부실채권을 상·매각하며 연초부터 건전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사업성이 저조해 부실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에 대해 만기연장을 하지 않으면서 연체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채권 집중 관리 체계 도입, 구조조정에도 속도

신한캐피탈의 부동산PF 자산은 1조5424억원으로 전체 영업자산의 13.4%를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부동산 관련 대출자산을 적극적으로 회수, 정리하면서 익스포저가 20% 줄었다. 부동산PF 내에서도 브릿지론 비중이 줄어든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다만 부동산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부동산PF 관련 대손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캐피탈이 대손충당금을 보수적으로 확보해 온 만큼 관련 손실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손충당금으로는 2023년 1776억원, 지난해 1515억원이 발생했다. 개별 사업장의 회수가능가액을 고려해 설정했으며 부실채권 상·매각으로 충당금은 195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NPL 자산이 3111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62.9%로 떨어졌다.

올해는 부실자산 집중 관리 체계를 도입하며 건전성 제고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관련 조직으로 애자일 조직인 '구조조정 스쿼드'를 확대 재편하고 기존 심사부를 본부급으로 격상시켰다. 영업적 측면에서는 非(비)부동산 취급을 확대하는 등 전략적 자원 배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비중은 유지하되 부동산PF 대출 규모는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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