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키웨스트운용, 두번째 주담대 펀드 결성 추진 1호 수익률 자신감…업그레이드 구조로 시장 재공략

이명관 기자공개 2025-06-23 16:27:50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8일 14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웨스트글로벌자산운용(키웨스트운용)이 두 번째 주식담보대출(주담대) 펀드 설정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설정한 첫 번째 펀드가 안정적인 수익률을 시현한 데 힘입어 후속 펀드 설정에 나선 모습이다.

상장사 유가증권을 담보로 한 대출 구조를 중심으로 운용되는 이번 펀드는 총 300억원 안팎의 자금을 모집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1호 펀드와 유사하게 우선배당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리스크 대응 체계가 한층 고도화됐다는 점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웨스트운용이 두 번째 주식담보대출(주담대) 특화 펀드의 설정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이날 세미나를 개최, 신규 펀드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키웨스트운용은 앞서 비슷한 컨셉의 펀드를 선보여 유의미한 결과를 거두고 있는 중이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사이즈를 키워 두 번째 펀드 결성에 나선 셈이다. 실제 시장에서도 니즈가 상당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에 설정되는 두 번째 펀드는 기존 구조를 바탕으로 담보관리와 수익분배 체계를 더욱 정교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펀드의 펀딩 목표액은 300억원 정도다. 이미 후순위 투자자는 모집이 끝난 상황이다. 기관 투자자 한 곳과 키웨스트운용이 총 50억원을 채웠다. 키웨스트운용은 책임운용 차원에서 출자했다. 실질적으로 모아야하는 자금은 250억원 정도로 보면 된다. 운용기간은 3년이다.

핵심 운용전략은 상장사 유가증권 또는 주식 관련사채(CB, BW, EB)를 담보로 설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출을 집행하는 구조다. 대출 실행 시 개시 담보비율과 담보 유지 비율을 설정해 놓으면서 담보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증권사 주담대 대비 높은 담보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대출 종목은 내부 신용등급 평가와 거래량 등 유동성 조건을 통과한 종목에 한정된다.


리스크 관리 체계도 한층 강화됐다. 대출 실행 이후 담보유지비율 하락 시 자동으로 반대매매가 집행되는 시스템이 작동한다. 실시간 로스컷 주가 알람이 연동돼 운용역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 같은 시스템은 '운용사-수탁사-계좌관리기관' 간 협업을 통해 실질적으로 가동되면서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담보 자산 회수 전략은 다양하다. 주식담보는 반대매매를 통해, CB·BW 등 메자닌은 전환청구, 조기상환 요구, 제3자 매각 등을 통해 회수할 수 있도록 구조화했다. 또한, 계좌근질권을 활용해 질권자의 지시에 따라 수탁사와 계좌관리기관이 자동 출금 처리하는 방식으로 자금 확보의 일관성과 신속성을 담보한다.

이번 펀드는 실적 면에서 이미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1호 펀드의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추진된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4년 10월 설정된 ‘키웨스트 스탁포커스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2025년 5월 기준 연환산 수익률 11.7%를 기록했다. 선순위 투자자는 연 6.8% 확정 배당을 수취했으며, 후순위 투자자는 20%를 넘어선 수익률을 시현했다.

이러한 성과는 키웨스트운용의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와 담보 선정 기준, 운용 효율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증권사 담보대출 상품 대비 높은 담보비율을 설정하고, 종목 분산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식으로 운용됐다. 특히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한 선제 대응 체계를 통해 손실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이번 두 번째 펀드는 이 같은 전략을 계승하면서도, 시스템 안정성과 반대매매 집행 절차에서 한층 진화된 구조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운용은 박경일 본부장이 총괄한다. 대체투자 전문인 김재현 팀장이 부운용역으로 참여한다. 두 사람은 각각 미래에셋증권, 현대자산운용 등에서 다양한 상품 운용 경험을 축적해온 인물들이다. 운용사 내부적으로는 위험관리책임자, 준법감시인, 투자심의위원회 등 관련 조직과 프로세스를 통해 투자 건별로 선제적 스크리닝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