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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운용 멀티에셋파트, 재간접펀드 라인업 확대 115억 규모 '멀티드래곤 5호' 설정…빠른 소진 예상

구혜린 기자공개 2025-06-23 16:27:56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8일 14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 멀티에셋투자파트가 재간접 펀드를 신규 설정했다. 지난해 '멀티드래곤 1호'를 설정한 데 이어 동일한 전략의 5호 펀드 펀딩을 마무리했다. 신기술조합 등에 재간접 투자하는 전략으로 1호 펀드 대비 드라이파우더 소진이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 증권부문 멀티에셋투자파트는 최근 ‘이지스 멀티드래곤 일반사모투자신탁 제5호’를 신규 설정했다. 설정액은 115억원 규모로 기관 수익자가 출자했다. 수탁은 KB증권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가 맡았다.

‘멀티드래곤’은 서성용 멀티에셋투자파트장(상무)이 책임운용을 맡는 시리즈 펀드다. 서 파트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코람코자산운용 증권부문을 거쳐 2022년 이지스자산운용에 합류한 인물이다. 부동산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자 증권부문을 신설하기 원한 이지스자산운용의 콜을 받고 현재 멀티에셋투자파트 3개 팀을 이끌고 있다.

이번 5호 펀드는 1호 펀드와 콘셉트가 동일하다. 정책펀드인 코스닥벤처펀드이지만 신기술조합 등 지분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다. 일부 비상장 벤처인증 기업의 구주를 직접 담는 것도 가능하다. 지난해 2월 설정한 1호 펀드의 경우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피스피스스튜디오(의류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 전개사) 구주를 인수하기도 했다.

첫 재간접 펀드는 현재 기준 성과가 우수하다. 서 파트장은 지난해 멀티드래곤 1호 펀드 설정 후 심플랫폼 구주를 직접 매수했다. 심플랫폼은 지난 3월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으며 현재도 공모가 이상 수준의 주가를 기록 중이다. 보호예수 적용에 따라 잔존 물량이 남았으나, 현재까지 엑시트한 물량 기준으로는 약 2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금융기관의 수요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멀티드래곤 5호 펀드는 1호 펀드(102억원) 대비 설정액이 증액된 규모로 클로징했다. 최근 벤처캐피탈(VC) 시장이 펀딩난을 겪고 있고 비상장주 세컨더리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신규 펀드는 1호 펀드 대비 소진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다양한 운용사와 미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멀티에셋투자파트는 AUM(운용자산) 3000억원을 돌파했다. 2022년 11월 첫 펀드를 설정한 이후 약 2년6개월 만에 자산을 불렸다. 1~3팀이 주식, 채권, 상장 및 비상장 메자닌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를 운용 중인데 모두 목표수익률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는 수익자 구성이 금융기관 중심으로 이뤄져 있으나, 리테일 전용 펀드 론칭에도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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