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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리빅스 IPO]'영상 AI' 보안·관제 적용, 영상언어모델 기업 '출사표'외형 성장세 지속, 직상장 도전…사회안전망 확대 추세 주목

이종현 기자공개 2025-06-19 16:33:12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9일 16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 출사표를 던진 인텔리빅스가 영상 AI와 생성형 AI를 결합한 '영상언어모델(VLM)' 기업이 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회안전망 확대 추세에 따라 보안·관제 분에 특화된 AI기업이 될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리빅스는 내달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 업무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인텔리빅스는 2000년 설립된 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보안·관제다. 영상 촬영을 위한 CCTV 등 하드웨어(HW)부터 촬영된 영상을 분석하는 소프트웨어(SW)까지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영상 속 객체와 이벤트 등을 탐지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한다.

인텔리빅스의 AI는 △배회 △군집 △체류 △쓰러짐 △폭력 △교통 정체 △보행자 통계 △무단횡단 △불꽃 △연기 △위험 수위 △버려짐 △차량 번호판 등 36종의 이벤트를 분석할 수 있다. '안전' 및 '보안' 확보가 필요한 영역 전반에서 인텔리빅스의 기술이 사용된다. 호우로 인한 범람·침수나 산불·산사태와 같은 재난·재해 대응도 가능하다.

경기도 안산시에 적용된 인텔리빅스 생성형 비전 AI 관제 시스템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서울시의 'AI 인파감지시스템'의 대표 기업으로 선정된 건이다. 골목길이나 지하철역 등 대규모 인파가 모인 장소의 밀집도를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2022년 이태원에서 발생했던 압사 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한 것으로, 주요 지자체에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기술을 고도화하기도 했다.

건설, 제조, 교통 등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도도 높아지고 있다.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사고 예방 기술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인텔리빅스도 산업안전 솔루션을 확대하는 중이다.

인텔리빅스는 기존 영상을 분석해 위험을 감지하고 경고하는 것에서 나아가 AI가 상황을 파악하고 텍스트를 생성해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보고하는 'AI 관제'를 구현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향후 정책 수혜도 기대된다. 각종 재해·재난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면서 관련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새 정부도 빅데이터·AI를 기반으로 한 재난 예측 감시와 건설 현장의 지능형 CCTV 확대 등을 약속했는데, 이는 인텔리빅스에게 있어 새로운 기회다.


인텔리빅스의 2024년 매출액은 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85.9% 늘었다. 2023년 182억원으로 44.2% 증가한 데 이어 2년 연속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최근 3년간 매출 연평균성장률(CAGR)은 45.3%다. 올해 목표 매출액으로 500억원을 제시했다. 전년에 이어 올해도 40% 이상의 성장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인텔리빅스의 최대주주는 김용식 창업자로 50.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관계사인 쿠도커뮤니케이션의 박기훈 대표가 22.07%, 장정훈 대표가 11%, 기타 주주가 16.42%를 보유 중이다.

상장 예비심사청구를 전후로 액면분할도 예상된다. 인텔리빅스 발행 주식은 총 159만2670주다. 액면분할 없이 상장이 진행될 경우 1주당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형성돼 공모 청약 흥행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상장 이후에도 유통 주식 수가 적어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인텔리빅스 관계자는 "기존에는 SW 중심 비즈니스에 집중해 왔으나 최근 AI 엣지 디바이스, 서버, CCTV 카메라, 출입 단말기 등 HW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했다"며 "고객 맞춤형 토탈 시스템 제공이 가능해졌고, 프로젝트 단가 상승과 수주 확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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