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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 2025]"제네시스, 유럽 진출국 7개로 확대…하이브리드 추가"⑦피터 크론슈나블 제네시스 유럽법인장 "연말 GV60 마그마 양산 모델 첫 공개"

뮌헨(독일)=박완준 기자공개 2025-09-15 07:54:12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4일 09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네시스는 독일과 영국 스위스에서 출발했다. 내년부터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로 시장을 확대한다".

피터 크론슈나블 제네시스 유럽법인장(사진)이 9일(현지시간) 독일에 위치한 '제네시스 스튜디오 뮌헨'에서 이같이 밝혔다.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맞아 유럽 시장 재공략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과 미국에서 프리미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스토리를 자동차 시장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쓰겠다는 계획이다.
피터 크론슈나블 제네시스 유럽법인장(사진)이 9일(현지시간) 독일에 위치한 '제네시스 스튜디오 뮌헨'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박완준 기자
앞서 크론슈나블 법인장은 올 8월 제네시스로 영입된 인물이다. BMW그룹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며 지역 관리와 마케팅, 영업, 비즈니스 개발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는 2021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BMW그룹의 시장 개발 및 특수 판매 담당 부사장으로 신흥 시장을 담당한 바 있다.

크론슈나블 법인장은 BMW그룹에서 제네시스로 둥지를 옮긴 배경부터 설명했다. 그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의 프리미엄 전략에 제네시스가 핵심이 되면서 강력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제네시스만의 고유한 포지셔닝을 구축하는 전략에 도전 의식이 살아났다"고 말했다.

성장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크론슈나블 법인장은 "내년 제네시스의 유럽 진출 국가를 기존 3개에서 7개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GV60과 전동화 모델 GV70, G80을 내년 초부터 신규 진출 국가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의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붙일 수 있는 출발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을 넓혀 판매량 반등을 노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제네시스는 유럽 진출 첫 해인 2021년 501대를 시작으로 2022년 2823대, 2023년 3460대로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판매량은 2660대에 그쳤다. 지난해 제네시스 글로벌 판매량이 23만대에 육박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성적표다.

크론슈나블 법인장은 하이브리드 모델 라인업을 추가해 다양한 수요층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는 "2027년까지 제네시스는 유럽 내 하이브리드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할 계획"이라며 "BMW그룹과 메르세데스-벤츠와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목표해 브랜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제네시스의 첫 고성능 전기차 출시 계획도 언급했다. 크론슈나블 법인장은 "제네시스 전동화 모델의 최상위 트림인 '마그마'가 적용된 GV60을 올 4분기 전 세계에 처음 공개할 계획"이라며 "디자인 중심의 퍼포먼스 브랜드로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GV60 마그마는 기존 모델보다 향상된 배터리와 모터 기술과 섀시, 공기역학, 열역학 측면에서 완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주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차체 폭을 넓히고 높이를 낮췄다. 제네시스는 향후 G80과 GV80 쿠페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마그마 양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프리미엄 전략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크론슈나블 법인장은 "유럽 내 독일 자동차 시장이 가장 크기 때문에 프리미엄 시장 진출의 핵심 거점으로 분류된다"며 "제네시스의 연구개발(R&D) 거점과 디자인센터, 유럽법인 모두 독일에 위치한 배경"이라고 말했다.

다만 크론슈나블 법인장은 제네시스의 연간 목표 판매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판매 목표나 소비층 타겟 전략은 아직 말하기 어렵다"며 "제네시스가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앞으로 브랜드 입지를 지속 확장하는 계획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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