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싸인을 움직이는 사람들]10년만에 '전자서명' 1위 기업 도약, CLM 진출 시동①신사업 진출 위해 공격적 인재 영입…연내 본격 서비스 출시 목표
이기정 기자공개 2025-09-29 07:53:52
[편집자주]
설립 10년차를 맞은 모두싸인이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전자계약 1등 스타트업에서 계약의 작성부터 관리까지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CLM(계약 전주기 관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모두싸인은 이를 위해 기존 C레벨들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한편 우수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더벨이 모두싸인이 두번째 도약을 이끌 핵심 구성원들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4일 14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두싸인은 계약 방식의 표준을 문서에서 전자로 전환시키겠다는 목표로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한 발 빠른 시장 공략을 통해 국내 전자계약 1위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부터는 민간에서 공공으로 고객사 풀을 확대하면서 시장 내 입지를 굳혀가는 중이다.10년차를 맞이한 모두싸인은 전자서명에서 나아가 'CLM(계약 전주기 관리)'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공격적으로 C레벨을 충원하고 기술 고도화 및 시장 분석에 한창이다. 최근 정부 차원에서 리걸테크 기업에 대한 법적 규제가 풀리고 있어 사업 확장을 위한 적기를 맞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두싸인의 리더들은 유기적인 업무 분담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어내는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2명의 C레벨이 새롭게 합류했지만 오랜시간 함께한 지우와 같은 관계를 맺고 있다. 이는 현재 모두싸인이 신사업을 확장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32만 고객사 확보, 민간 넘어 공공기관 공략 성공
모두싸인은 2015년 '로아팩토리'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전자계약 애플리케이션(앱) '오키도키'를 출시했고 가능성을 인정받아 이듬해 프라이머,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에서 시드 투자를 받았다. 이어 2018년 모두싸인으로 사명을 바꾸고 본격적인 스케일업을 시작했다.

국내외 주요 정보보안 인증을 획득하면서 고객사를 늘리는데 성공했다. 이에 발 맞춰 투자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졌고 누적 32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특히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SBVA 등 대형 하우스 다수가 주주로 있는게 특징이다.
모두싸인의 고객사는 삼성전자, 카카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웅제약,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총 32만개에 이른다. 누적 이용자 수는 960만명이고 4000만건 이상의 서명 및 문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공공기관 전용 서비스를 오픈해 고객 풀을 넓히는데에도 성공했다.
모두싸인은 전자서명 및 전자계약에서 CLM으로 사업 영토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계약서 작성부터 시작해 검토, 협상, 체결, 이행, 보관, 분석 등 계약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이다. 현재 AI 계약관리 솔루션 '모두싸인 캐비닛'의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고 조만간 계약서 작성 도움 플랫폼 '모두싸인 리뷰'의 베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C레벨 모두 다방면서 전문성 보유…유기적 협력관계 구축 '강점'
현재 모두싸인의 주요 리더는 이영준 대표를 포함해 최호림 최고재무책임자(CFO), 이동주 최고기술책임자(CTO), 정인국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4명이다. 또 코파운더인 김달형 제품 총괄이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 CFO가 2019년 입사했고 정 CSO와 이 CTO는 각각 지난해와 올해 모두싸인에 합류했다.
리더들이 자신의 분야를 포함해 여러 방면에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게 특징이다. 먼저 이 대표는 모두싸인 설립 초기부터 기획, 마케팅, 재무회계, 인사, 대관 등 대부분의 업무를 스스로 책임져왔다. 다른 리더들의 합류로 부담을 덜었지만 여전히 모든 영역에서 다른 C레벨들과 업무를 함께하고 있다.
삼성SDS 출신인 최 CFO는 재무적 역량과 함께 기술 이해도가 상당하다. 실제 모두싸인 결제관리와 관련된 부분에서 직접 시스템 관리 및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 CTO는 삼성전자 출신으로 직접 창업을 포함해 다양한 스타트업을 거쳤다. 이를 활용해 모두싸인의 사업 전반에서 조언자 역할을 하고 있다.
정 CSO는 글로벌 컨설팅사 '베인앤컴퍼니' 출신이다. 대체투자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최 CFO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기존 직장에서 반도체,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어 기술에 대한 이해도 역시 상당하다.
리더들의 개인적인 가치관도 상당히 유사한 편이다. 공통적으로 안정보다는 도전을 추구하는 성향이다. 또 혼자보다는 동료와 힘을 합칠 때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 이는 자연스레 모두싸인의 조직문화가 협업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형성되도록 이끌었다.
리더들이 합심을 이어가면서 신사업 진출에도 속도가 나고 있다. 실제 모두싸인은 연내 CLM 관련 신규 서비스들을 공식 오픈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이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 창출도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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