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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 하반기 ECM 신호탄…500억 유증 단독주관상반기 이후 실적 공백 해소…유증 수수료도 쏠쏠

안윤해 기자공개 2025-09-30 07:52:34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6일 07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증권이 하반기 들어 첫 주식자본시장(ECM) 실적을 확보했다. 그 동안 주관 실적이 전무했던 상황에서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대표주관을 맡으면서 공백을 메우게 됐다. 지난 4월 나우로보틱스 IPO 공동주관 이후 한동안 끊겼던 실적 흐름이 다시 이어지는 모습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I동양철관은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신주는 보통주 2386만6000만주, 주당 예정 모집가액은 2095원, 총 모집금액은 500억원이다. 1주당 신주 배정 주식수는 0.2987191374주로 정해졌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2월 26일이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며 대표주관사는 iM증권이 맡았다.

KBI동양철관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500억원을 전부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는 내년 1분기부터 △미국시장 강관제품 수출 △대만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이라크 Oil&Gas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 등에 필요한 원재료 매입자금에 투입한다.

회사는 이번 유상증자에서 최대주주인 KBI국인산업이 288만2824주, 특수관계인이 326만9068주를 각각 배정받을 예정이다. 실권주 일반공모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초과청약(120%)을 약속하면서 증자 안정성을 높였다.

iM증권은 이번 KBI동양철관 유상증자로 하반기 실적 공백을 깼다. 상반기 태성 유상증자와 나우로보틱스 IPO 주관 이후 뚜렷한 실적이 없었던 상황에서 딜이 재개된 점도 눈길을 끈다. 특히 IB1부문 산하 ECM실의 담당 임원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 있는 가운데, 실무진이 그 공백을 메우며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지난 6월 말 ECM실 상무가 퇴사하면서 담당 임원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해당 임원은 2019년 합류 이후 iM증권 ECM실을 총괄하며 대부분의 트랙레코드를 만들어왔다. 상반기 레코드인 900억원 규모의 태성 유상증자와 나우로보틱스 주관을 모두 성사시킨 바 있다.

현재 ECM실은 김영일 이사(부장)를 중심으로 팀장·차장급 약 10명 내외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KBI동양철관 딜은 김 이사가 주도해 실무를 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약 6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KBI동양철관 딜은 iM증권이 단독으로 맡은 유상증자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그동안 iM증권이 주관해왔던 유상증자 규모는 대부분 300억~400억원 수준이었으며, 400억원을 넘는 규모는 대부분 인수단으로 참여하거나 복수의 하우스들과 함께 맡는 경우가 많았다. iM증권은 앞서 상반기 태성의 900억원 유증에 이어 다시 500억원 규모를 단독으로 주관하면서 수임 가능한 딜의 체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올 들어 회사가 참여한 ECM 딜은 현대바이오 유상증자 인수단과 나우로보틱스 IPO 인수단이 전부였으며 대표주관 실적은 상반기 태성 유상증자가 유일했다. 하반기 들어서는 실적이 전무했지만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공백을 메우며 흐름을 되살린 모습이다. 김영일 이사가 실무를 이끌면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KBI동양철관은 이번 유상증자 수수료를 모집총액의 80bp로 책정했다. 모집액(500억원)을 기준으로 한 인수수수료는 총 4억원이다. 별도로 실권주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추가로 실권인수금액의 10%를 수수료로 받을 예정이다.

iM증권 관계자는 "KBI동양철관과는 지난 2023년부터 꾸준히 관계를 이어왔다"며 "비교적 작은 조직이지만 인력을 보강해 왔고 이번 딜 역시 그 동안의 노력에 따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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