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이사회 평가]'평가 개선' 더블유게임즈, 4점대 '경영 성과' 눈길[총평] 총점 145점 기록해 전년비 8점 상승…2년 연속 영업익 '두 자릿수' 성장
박완준 기자공개 2025-10-10 08:51:41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6일 16시45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게임 개발사 더블유게임즈가 2025년 이사회 평가에서 총점을 끌어올렸다. 6개 평가 항목 중 2개 항목에서 점수가 상승한 동시에 3개 항목은 점수를 유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면서 경영성과 지표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다만 회사의 최대주주인 김가람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으면서 구성 지표는 6개 평가 항목 중 최저점을 받았다. 이사회 구성은 기업의 지배구조 근간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스템이다. 아울러 이사회 내 소위원회가 감사위원회만 구축된 점도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영업익 '두 자릿수' 성장…경영성과 4점대 '진입'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활용해 더블유게임즈의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가 기준은 올해 5월 공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2024년 사업보고서, 올해 1분기 보고서 등이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대 지표를 중심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더블유게임즈 이사회는 총점 255점 만점에 145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8점 상승했다. 2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오르며 경영성과 지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경영성과 지표가 처음으로 평점 4점을 넘었다. 다만 구성과 견제기능, 평가개선프로세스 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총점을 끌어내렸다.
더블유게임즈는 경영성과 지표에서 평점 5점 만점에서 4.3점을 획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248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6% 성장한 동시에 매출도 6조3347억원을 거둬 8.8% 늘어났다. 특히 당기순이익도 같은기간 23.2% 늘어난 2377억원을 기록해 고속 성장을 실적으로 증명했다.
더블유게임즈는 DTC(직판) 확대 전략의 효과로 창립 이래 최대 연간 영업이익을 거뒀다. 특히 '더블다운카지노', '더블유카지노' 등 주력 소셜 카지노 게임들의 매출이 탄탄했다. 아울러 신규 사업인 아이게이밍(온라인 카지노)의 성장세도 반영되면서 실적 우상향을 기록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실적 우상향에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최고점을 받았다. 지난해 말 기준 더블유게임즈의 ROE와 ROA는 각각 17.68%, 16.5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KRX300의 평균치는 각각 7.21%, 4.22%였다.
재무건전성 지표도 모두 만점을 받았다. 지난해 더블유게임즈의 순차입금/EBITDA는 -2.99배, 이자보상배율은 106.7배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KRX300 기업의 평균 순차입금/EBITDA는 1.01배, 이자보상배율 평균은 11.16배였다. 부채비율도 KRX300 평균치(89.86%)를 밑돈 5.78%로 집계됐다.
◇구성·견제기능 '아쉬움'…참여도·평가개선도 '제자리'
더블유게임즈는 이사회 평가 지표 중 구성과 견제기능, 평가개선 프로세스가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사회 독립성과 투명성이 떨어지면서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 속도를 이사회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블유게임즈는 구성 지표에서 총점 5점 만점에 1.9점을 받았다. 올 상반기 말 기준 더블유게임즈의 지분 41.37%를 보유한 오너 김가람 대표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어 독립성을 평가하는 지표에서 최하점을 받았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구축하지 않은 점과 총원 6명의 이사회 멤버 중 사외이사가 절반에 그친 부분이 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만 구축한 점도 점수를 깎았다.
견제기능도 총점 5점 만점에 1.9점을 받았다. 경영진이 참여하지 않는 사외이사만의 회의가 1회도 열리지 않아 최저점을 받았다.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도 마련하지 않아 평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평가개선프로세스 지표도 2.1점을 받았다. 사외이사에 대한 개별 평가도 수행하지 않고 결과가 이사의 재선임에 반영되지 않아 최하점을 받았다.
반면 참여도와 정보접근성은 각각 3.6점, 3.5점을 획득했다. 먼저 이사회가 연간 12회 이상 정기적으로 개최된다는 점과 감사위원회 회의가 연간 9회 이상 개최된다는 점, 의무설치 대상이 아닌 소위원회 회의가 적절하게 열렸다는 점에서 참여도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2021년부터 주주환원 확대 및 배당 규모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발표하는 3개년 배당정책은 정보접근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기업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도 60%를 기록해 5점 만점에 4점을 획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영상]LCC 치열한 '순위 경쟁'…공급 과잉에 '지각 변동' 예고
- 에이비엘, 릴리에 3.7조 기술이전…플랫폼 '확장성' 입증
- [i-point]비츠로넥스텍, 일반청약 경쟁률 762.23대 1 기록
- [삼진식품 IPO]베이커리로 재탄생한 어묵 명가, 750억 몸값 제시
- [i-point]한컴위드, 3분기만에 지난해 연매출 초과달성
- [i-point]인텔리안테크, 제26회 전파방송기술대상 '장관상'
- [i-point]시노펙스, '배당형 무상증자' 주주환원 실천
- [i-point]SKAI인텔리전스, AI 서밋 서울 2025서 비전 제시
- [i-point]미래산업, 3분기 누적 매출 342억 기록
- [i-point]한컴, AI 사업 수익화 '본격 궤도'
박완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영상]LCC 치열한 '순위 경쟁'…공급 과잉에 '지각 변동' 예고
- [유동성 풍향계]빚 갚고 현금 쌓는 현대글로비스, 부채비율 70%대 진입
- [LCC 출혈경쟁]국제선 '발 넓힌' 파라타항공, 기단 확대 '승부수'
- 현대차, 울산 '전기차 공장' 또 멈춘다
- [LCC 출혈경쟁]'경영권 안정' 에어프레미아, 다음 숙제 '자본잠식 해소'
- [LCC 출혈경쟁]'결손금 부담' 덜어낸 에어부산…남은 2000억 해결 방안은
- '화재·관세' 이중고 금호타이어, 북미 성장 '반전'
- [퍼포먼스&스톡]'주가 26% 폭등' 현대오토에버, 실적도 '사상 최고'
- [LCC 출혈경쟁]'기단 정상화' 절실한 에어부산…'4위 타이틀' 방어할까
- 관세 타격에도 성장한 HL만도, 현지화 전략 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