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People & Movement]스틱벤처스, 강문수 전 하나벤처스 상무 영입토스·배민 초기 투자 주도한 ‘선구안 심사역’, 하우스 신성장 동력 모색
이채원 기자공개 2025-10-01 08:04:28
이 기사는 2025년 09월 30일 09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벤처투자 업계에서 굵직한 트랙레코드를 남겨온 강문수 전 하나벤처스 상무가 스틱벤처스에 새 둥지를 튼다. 스틱벤처스는 최근 다수 출자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이번 인재 영입으로 투자 경쟁력을 한층 높일 전망이다.30일 벤처투자(VC) 업계에 따르면 강문수 상무(사진)는 10월13일부터 스틱벤처스에 합류한다. 직급은 상무로 향후 주요 펀드 운용과 신규 투자 전략을 주도할 예정이다.
강 상무는 하나벤처스의 핵심 심사역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지난 6월 회사를 떠나며 약 5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2020년 하나벤처스에 합류한 뒤 블라인드펀드 2개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으며 주요 포트폴리오를 이끌었다.강 상무는 KTB네트워크 시절이던 2014년, 2015년에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에 총 22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딜리버리히어로 매각으로 430억원을 회수하며 20배 이상의 멀티플을 기록했다.
또 다른 대표 사례는 핀테크 유니콘 ‘토스(비바리퍼블리카)’다. 강 상무는 2014년 창업자인 이승건 대표를 만나 팀과 비전을 확인한 뒤 규제가 해소되자마자 과감히 투자에 나섰다. 당시 스타트업에 불과했던 토스는 현재 기업가치 10조원이 거론되는 유니콘으로 성장했다. 이 밖에도 스타일쉐어, 원티드랩 등 다수의 플랫폼 기업을 초기 단계에서 발굴하며 ‘선구안 있는 심사역’으로 명성을 쌓았다.
강 상무는 서울대 독어독문학을 전공했다. 대학 재학 중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딜로이트안진에서 회계사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회계감사, 이후에는 재무자문(FAS) 부서에서 다양한 M&A·구조조정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 경영진과 이해관계자를 밀접하게 접하며 투자 업계에 관심을 가졌다. 결국 2010년 KTB네트워크에 입사하며 VC업계로 전향했다.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2019년 ‘한국벤처캐피탈 대상 최우수 심사역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강 상무의 합류로 스틱벤처스는 신산업 분야 투자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스틱벤처스는 최근 다수 출자사업에서 성과를 거두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750억원 이상 규모의 인공지능(AI) 전문 펀드 결성을 추진 중이다. 산업은행이 주관한 ‘AI 코리아 펀드’ 소형 분야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으며 모태펀드 수시출자사업에서도 인공지능 분야 GP로 최종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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