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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삼영이엔씨', 인가전 M&A 닻 올렸다매각 주관사 딜로이트안진 낙점, 올 하반기 내 절차 진행

최재혁 기자공개 2025-10-02 07:35:24

이 기사는 2025년 10월 01일 11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삼영이엔씨가 회생 절차 인가 전 M&A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 3월 회생절차 개시 이후 법원으로부터 개선 기간을 부여받은 지 반년 만이다. 외부 투자자 유치를 통한 새 주인 찾기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영이엔씨는 매각 주관사로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하고 인가전 M&A 절차에 착수했다. 거래 구조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외부 자본을 유치하는 방식이다. 이번 M&A로 확보되는 자금은 회생채권 변제와 재무구조 정상화에 활용될 전망이다

삼영이엔씨는 1978년 설립된 선박전자장비 전문업체로, 통신·항해장비 및 방산장비 분야에서 입지를 구축해왔다. GMDSS(전세계해상조난안전시스템), AIS(자동식별장치), GPS 플로터 등 핵심 장비를 자체 기술력으로 국산화하며 50% 이상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2022년부터 이어진 영업손실과 지난해 회계감사 의견거절, 올해 초 발생한 224억원 규모의 횡령·배임 사건으로 신뢰 위기가 불거지면서 결국 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회생채권 정리와 함께 신주 발행,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본 확충을 골자로 한 회생계획안을 제출한 상태다.

삼영이엔씨는 이미 공개 매각 절차를 시작했으며 오는 11월 잠재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제안서(LOI)를 받을 계획이다. 이번 거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인수 구조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새 인수자는 경영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조달 자금으로 회생채권을 변제할 방침이다.

방산 수주잔고와 e-내비게이션 교체 수요는 삼영이엔씨의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방산 HF 통신체계 등 정부·군 조달 물량이 향후 2~3년 매출을 뒷받침하고 국제협약과 국내 법령에 따른 장비 교체 수요도 이어진다. 글로벌 인증과 특허, 60여 개국 대리점 네트워크 역시 해외 매출 확대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라는 분석이다.

삼영이엔씨의 지난해 매출 약 361억원을 기록했고, 자산총계는 549억원 규모다. 같은 해 순손실이 268억원에 달하는 등 재무적 부담은 여전하다. 다만 회계상 손상차손·평가손실 등 일회성 요인이 적지 않아 실질적 현금흐름은 개선세라는 점은 다행스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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