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펙스 실탄 확보' 대동기어, 150억 펀딩 추진'CB 발행 구조' 이달 딜클로징 목표, 대신증권 주선
김예린 기자공개 2025-10-02 07:35:39
이 기사는 2025년 10월 01일 13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동그룹 핵심 계열사 대동기어가 신규 자금 조달에 나섰다. 수주 물량 확대에 대응해 설비 투자와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자 실탄을 채우려는 상황으로 파악된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동기어는 최근 15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 작업에 착수했다. 대신증권을 주선사로 선정하고 복수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펀딩 상황에 따라 발행 규모가 100억원가량으로 소폭 줄어들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대동기어 모회사인 대동도 자사주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150억원 규모 교환사채(EB)를 발행한 바 있다. 운용 자금 확보 차원이었다. 해당 EB는 IBK캐피탈과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유안타증권, 씨에스어드바이저스, 지브이에이자산운용이 나눠 매입했다.
대동기어 역시 같은 목적으로 외부 펀딩에 돌입했다. 이달 중순 이사회 결의를 거쳐 딜클로징한다는 계획이다. 대동기어 CB도 대동 EB 딜과 마찬가지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위주로 투자에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동기어는 농기계를 비롯한 자동차, 산업기계 등의 동력전달장치 부품과 트랜스미션을 생산하는 중견기업이다. 대동의 핵심 계열사 중 하나로, 대동에 농기계 파워트레인을 공급해왔다. 199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날 기준 시총은 1000억원대 초중반이다.
지속 성장을 위해 2023년부터는 전기차 부품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당시 기준 매출의 30%에 불과했던 내연 자동차용 동력 전달 부품과 기어 제품을 전기차까지 확장하겠다는 전략이었다.
이듬해인 지난해부터는 수주 물량을 확보하며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1월 현대자동차와 1836억원 규모로 신규 전기차 플랫폼 부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같은 해 12월에는 현대자동차·현대트랜시스와 1조2398억원 규모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동력 전달 부품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올 6월에도 현대트랜시스와 1461억원 규모의 전기차 부품 공급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현재 전기차 부품 사업 관련 수주 잔고는 1조5695억원에 달한다.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설비 투자와 기술 개발에 드라이브를 거는 상황으로, CB 발행으로 확보한 금액도 여기에 투입할 예정이다.
대동기어 측은 "CB 발행을 추진 중인 것은 맞지만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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