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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창투, LP첫걸음펀드 서류 통과…자금력·성과로 공략운용사출자금 10% 이상 투입 예정…안정적으로 조합 결성 가능

이성우 기자공개 2025-10-02 07:51:30

이 기사는 2025년 10월 01일 14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창업투자가 LP첫걸음펀드 서류심사를 통과해 올해 첫 위탁운용사(GP) 선정을 노린다. 연내 세컨더리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는 대성창업투자는 세컨더리펀드 운용 경험과 운용사출자금 및 모회사 지원을 바탕으로 출자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1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대성창업투자, 우리벤처투자,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모태펀드 LP첫걸음펀드 출자사업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서울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Co-GP)과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서류심사에서 탈락했다. 이번 출자사업은 확실하고 신속한 펀드 결성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펀드를 결성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VC를 찾는 모습이다.

올해 처음 출자사업을 시작한 LP첫걸음펀드는 2개 GP를 선정해 각각 200억원씩 총 400억원을 출자한다. GP로 선정된 하우스는 최소 286억원 규모 자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주목적 투자 분야가 △구주 인수 △기존 펀드 LP지분 인수 △인수합병(M&A) 통한 중소기업 지배권 확보 등인 세컨더리펀드임에도 불구하고 출자비율이 70%로 설정됐다.

2023년 투자 시장 침체로 펀드레이징에 어려움을 겪어 모태펀드 GP 자격을 반납했던 대성창업투자는 이번 컨테스트에서 결성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먼저 GP커밋을 10% 이상 투입할 계획이다. 자금은 넉넉하다. 올해 상반기 기준 대성창업투자의 이익잉여금은 457억원이다. 또 대성그룹의 지주사인 대성홀딩스는 대성창업투자가 펀드를 결성할 때마다 자금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왔다. 더불어 각종 투자확약서(LOC)를 더하면 펀드를 무난하게 결성할 수 있는 상황이다.

세컨더리펀드 운용 성적이 우수하다는 점도 대성창업투자에겐 유리한 요소다. 2023년 청산한 '대성세컨더리투자조합'이 내수수익률(IRR) 34%를 기록했다. 250억원 펀드를 청산해 1150억원을 회수했다. 이 펀드의 주요 포트폴리오는 크래프톤, 두나무 등이다. 대성창업투자는 이 펀드의 성과를 기반 삼아 세컨더리펀드 결성 의지를 드러내왔다. 향후 결성할 펀드의 투자 분야로 게임, 뷰티, 엔터테크 등을 꼽았다. 시프트업, 에이피알, 빅크에 투자해 세 분야에서 모두 성과를 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대성창업투자는 현재 14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더벨 2025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대성창업투자의 운용자산(AUM)은 3338억원이다. 이번 출자사업에 선정돼 펀드를 결성하면 AUM 3600억원은 거뜬히 돌파할 전망이다.

한편 대성창업투자와 경쟁하는 우리벤처파트너스는 LP첫걸음펀드 GP로 선정되면 확보하는 자금을 산업은행에서 출자받아 결성 중인 펀드에 매칭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산업은행 회수시장 활성화 지원펀드 GP로 선정됐다. 300억원을 출자받아 1000억원 이상의 세컨더리펀드를 만들 예정이다. 이 펀드는 우리벤처파트너스가 처음으로 결성하는 세컨더리펀드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역시 GP 선정이 절실한 상황이다. 올해 모태펀드의 출자사업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진행된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두 개 분야에 지원했지만 두 분야 모두 서류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후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세컨더리 분야에 지원했지만 최종 GP로 선정되지 못했다. 최근에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출자사업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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