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손승우 패스트레인 대표 "신사업 진출, 인바운드 유치 총력"피부시술 플랫폼 '여신티켓' 운영사…DT 전환 주도해 매출 극대화 목표
이기정 기자공개 2025-10-15 07:54:39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0일 07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비급여 미용시술 규모는 10조원에 이르는데 아직 디지털 전환은 1%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오프라인 거래를 온라인으로 바꿀 수 있다면 또 한번의 성장 계기를 맞이할 수 있다."최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패스트레인 본사에서 더벨과 만난 손승우 대표(사진)는 플랫폼 '여신티켓'이 피부 시술 분야에서 확고한 포지셔닝을 하는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토대로 인바운드 고객을 유치해 국내외를 아우르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추가로 화장품 사업에 진출해 제 2의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직접 브랜드를 만드는 것부터 위탁 판매, 인수합병(M&A), 전략적투자(SI) 등 다양한 방법을 고심 중이다.
◇'아시아·미주' 고객 유입 급증…정부 차원서 지원 절실
1987년생인 손 대표는 중앙대 통계학과를 졸업했다. 2017년 패스트레인을 창업한 후 국내 피부 시술에 특화된 플랫폼으로 키워내는데 성공했다. 현재 100만명에 가까운 락인 고객을 확보했고 월평균 활성 이용자 수(MAU) 역시 50만명을 넘어선다.
손 대표는 국내 수요를 확실하게 잡는 것만으로도 가파른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피부시술 시장 규모는 약 10조원인데 패스트레인의 점유율은 1% 수준"이라며 "이를 10%까지만 확대해도 수천억 매출 발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가장 주력하는 마일스톤은 서비스 영역 확대와 글로벌 사업 진출이다. 먼저 화장품 사업을 시작해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미 피부시술 병원 다수와 네트워크를 쌓아 빠르게 사업 규모를 키울 자신을 갖고 있다. 또 급증하는 인바운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서비스 고도화에도 상당한 에너지를 쏟고 있다.
손 대표는 "화장품 사업은 직접 브랜드를 만드는 것과 위탁 판매하는 방식 모두를 고려하고 있다"며 "괜찮은 기업이 있다면 인수합병을 진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월 다국어 버전 애플리케이션 'YeoTi'를 출시하고 인바운드 고객 공략을 본격화했다"며 "중국, 미국, 일본 고객들이 눈에 띄게 유입되고 있어 내년부터는 서비스 유료화를 통해 매출을 만들어 낼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손 대표는 "K-콘텐츠를 중심으로 한국 관광 산업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이에 발 맞춰 성과를 내는 기업에게 세적 혜택 등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7년 기업공개 준비, 신사업 실질적 성과 만들 것
손 대표가 생각하는 패스트레인의 강점은 고객 구성이다. 현재 구매력이 강한 30~40대 여성이 80%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경쟁사 대비 평균 거래단가가 60% 이상 높다. 또 반복 재구매 횟수도 67% 이상으로 압도적인 편이다.
패스트레인은 신사업 진출 성과를 만들고 난 후 2027년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내년에 연매출 3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게 목표"라며 "신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갖췄다는 점을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이 때까지 한번 더 투자 라운드를 진행할지도 고민하고 있다. 패스트레인은 지난달 10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받았다. 이익을 내고 있어 추가 자금이 필요한 건 아니지만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유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손 대표는 "화장품 기업에서 SI 투자를 받으면 시너지 효과가 크게 생길 수 있다"며 "현재까지 투자유치 과정에서 밸류에이션 욕심을 부리지 않았기에 투자처로 매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적으로는 서비스 대상 진료 과목 및 지역 확대, 여행·숙박업체와의 제휴, 인공지능(AI) 기반 피부 진단 서비스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마케팅을 강화해 피부시술 관련 톱티어 플랫폼이라는 이미지를 공고하게 구축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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