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 신임 CFO 선임…핵심 과제 '상장폐지·볼트온' 완수제이시스메디칼 출신 인사, 정리매매 절차 '지분 100%' 확보 속도
한태희 기자공개 2025-10-10 11:01:43
이 기사는 2025년 10월 02일 11시04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VIG파트너스 품에 안긴 비올이 미용의료기기 업계 경험이 풍부한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새로 영입했다. 자진 상장폐지 절차를 비롯해 신규 인수를 검토 중인 포트폴리오 기업과의 볼트온 전략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2일 업계에 따르면 비올은 최근 신임 CFO로 김태환 부사장을 영입했다. 김 부사장은 1979년생으로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경영지원팀에 입사해 5년간 근무했다. 홍익대 패스트퓨처브랜즈와 팀트레이딩 등에서 영업과 경영관리 업무를 맡았다.
김 부사장은 2018년 제이시스메디칼에 입사해 경영지원본부장을 지내며 미용의료기기 업계에 발을 디뎠다. 제이시스메디칼은 마이크로니들 고주파(RF) 기기 '포텐자'로 알려진 국내 기업으로 작년 매출은 1921억원, 영업이익은 400억원 수준이다.
코스닥 상장사였던 제이시스메디칼은 작년 프랑스 헬스케어 전문 PEF(사모펀드) 운용사 아키메드에 매각됐다. 아키메드는 공개매수를 완료한 뒤 자진 상장폐지 절차를 밟았다. 제이시스메디칼에 6년간 근무했던 그는 이 과정에 앞서 회사를 떠났다.

그는 작년 6월 또 다른 미용의료기기 기업 비즈바이오메딕 CFO로 자리를 옮겼다가 최근 비올로 적을 옮겼다. 비즈바이오메딕은 피부미용, 의료 분야에 모두 적용 가능한 자동 반복 분사 무바늘 약물전달기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IPO(기업공개)를 추진해 왔다.
김 부사장은 제이시스메디칼과 비즈바이오메딕을 거쳐 비올로 합류하며 미용의료기기 업종에서 긴 경력을 쌓아왔다. 특히 비올은 최근 PEF 운용사에 인수돼 공개매수와 상장폐지 절차를 밟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 제이시스메디칼 사례와 닮아 있다.
미용의료기기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 VIG파트너스의 전략에서도 핵심 포트폴리오 기업의 CFO로서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VIG파트너스는 코스닥 상장사 비올 인수 후 공개매수로 의결권 기준 지분율 95% 이상을 확보해 자진 상장폐지 절차를 밟고 있다.
VIG파트너스는 최근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내 에스테틱 사업부를 약 2000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더해 콜라겐 주사제 '울트라콜'로 알려진 울트라브이를 경영권 인수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볼트온 전략도 구상 중이다.
비올은 다음달 6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를 신청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심의 결과 이를 승인하는 상장폐지 결졍이 이뤄지면 그 시점에 남아 있는 소수주주 지분을 공개매수 가격 기준 주당 1만2500원에 매입할 계획이다.
한편 비올은 올해 8월 김 부사장과 함께 이은천 전 한독 전무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이 대표는 존슨앤드존슨메디칼을 거쳐 삼성전자 헬스케어사업부에서 해외 영업 및 마케팅 그룹장을 맡았으며 최근까지 한독 의료기기 사업부를 이끌었다.
비올 관계자는 "자진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하면서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지분 전량 매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신임 CFO는 신임 대표와 비슷한 시기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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