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어스컴퍼니, 비마이프렌즈 품에서 티켓사업 속도 기대플로티켓 상표 등록 완료, 팬덤 비즈니스 탄력 전망
유나겸 기자공개 2025-10-15 07:51:03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4일 17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드림어스컴퍼니의 티켓 사업 진출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플로티켓' 상표 등록이 완료됐고 팬덤 플랫폼 기업 비마이프렌즈가 드림어스컴퍼니의 새 주인으로 떠오른 영향이다. 음악·공연·티켓을 잇는 새로운 팬덤 비즈니스 모델이 현실화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드림어스컴퍼니가 출원한 '플로티켓' 상표권의 지식재산처 등록 절차가 최근 완료됐다. 지난해 말 상표권을 출원했을 당시에는 티켓 사업 진출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됐으나 이후 뚜렷한 사업 확장은 감지되지 않았다.
티켓 사업 진출 가능성이 거론된 배경에는 음원 플랫폼 업계 전반의 위기감이 있었다. 유튜브 뮤직(Youtube Music)의 공세로 음악 부문 수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시급해진 것이다. 이로 인해 스트리밍 외 사업으로의 확장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실제 KT지니뮤직도 최근 공연 및 티켓 사업 강화를 위해 '지니티켓'을 출원했으며 대표적인 경쟁사 멜론은 이미 멜론티켓을 통해 관련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이러한 흐름 속에 드림어스컴퍼니 역시 티켓 사업 진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해에 관련 상표권을 출원하면서 티켓 사업 관리 담당자 채용에 나섰고 공연 제작 투자를 확대해 IP 밸류체인 확장에 본격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드림어스컴퍼니가 플로티켓을 통해 자체 투자 공연을 직접 판매하며 콘텐츠 제작부터 유통, 소비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했다.
출원 이후 뚜렷한 사업 성과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최근 상표권 등록이 완료된데다 동시에 비마이프렌즈 드림어스컴퍼니의 최종 인수자로 선정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플로티켓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비마이프렌즈는 팬덤 플랫폼 '비스테이지(B.stage)'를 운영하며 아티스트 팬덤 데이터를 기반으로 커뮤니티형 서비스를 구축해온 기업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비마이프렌즈의 팬덤 운영 노하우가 드림어스컴퍼니의 청취 데이터와 공연 제작 역량과 맞물리면 플로티켓이 단순 예매를 넘어 공연·음원·굿즈로 이어지는 통합 팬 경험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컨대 팬들이 비스테이지 내에서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신규 공연 소식을 접하면 플로티켓으로 바로 예매하고 동시에 한정판 굿즈나 디지털 음원까지 구매하는 원스톱 결제 구조가 가능해진다.
또 양사가 축적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아티스트별 수요를 미리 예측하고 이를 기반으로 팬 맞춤형 공연 기획이나 티켓 선예매 혜택, 멤버십 연동 리워드 프로그램 등도 구현할 수 있다.
다만 변수도 존재한다. 인수 이후 새 경영진 아래에서 기존 드림어스컴퍼니의 티켓 사업 구상이 전면 재검토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드림어스컴퍼니 관계자는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서 여러 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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