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엠씨 IPO]공모자금 전액 미국 조선·전력시장 진출에 '베팅'최대 400억 유입…장기 성장동력 확보
안윤해 기자공개 2025-10-27 07:46:08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2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코스피) 시장 입성을 앞둔 티엠씨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주력 사업인 선박용 케이블을 넘어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회사는 미국 정부의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및 인프라 정책에 따라 선박·함정용 케이블과 전력 케이블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승부수를 던지기로 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엠씨는 이번 공모에서 총 610만주를 모집한다. 이 가운데 175만주는 최대주주 케이피에프(KPF)의 구주매출분이며 나머지 435만주가 신주로 발행된다.
이를 통해 티엠씨로 유입되는 금액은 공모가 밴드(8000~9300원) 기준 약 335억~404억원 수준이다. 회사는 조달 자금 전액을 시설 및 운영자금으로 투입해 본격적인 미국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티엠씨는 IPO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의 사용처를 '미국 내 3대 전략 제품군'으로 구체화하고 집중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전략 제품은 △선박·함정용 케이블 △지중 배전 전력선(URD) △광케이블·데이터 센터용 케이블이다. 미국 내 정책 변화와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에 맞춘 전략이다.
투자금은 티엠씨의 주력 사업인 선박·함정용 케이블에 가장 많은 117억원을 책정했다. 회사는 마스가(MASGA) 정책에 따라 미국 내 선박·함정용 케이블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자국품 우선 사용 의무 정책(BABA) 정책이 더해지면서 현지 생산의 중요성이 커진 점을 고려해 69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도 함께 단행할 계획이다.
특히 티엠씨는 한화오션의 주요 공급사인 만큼 미국 진출을 위한 공급망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필리조선소(Philly Shipyard)를 인수한 바 있다. 해당 조선소는 미 해군 함정의 중요 건조처로 주목받고 있어 선박용 케이블에 대해서는 신속한 인증 절차를 마치고 오는 2027년 상반기부터는 양산체제를 가동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존의 선박용 케이블뿐 아니라 미국 내 지중 배전 케이블(지하 매설 전력 공급 케이블) 등 인프라 분야 투자에도 나선다. URD 케이블에는 약 80억원의 투자금을 책정했다. 티엠씨는 미국의 인프라 재건 및 지중 배전망 확대 사업에 따라 URD 시장 진입을 위한 현지 인증과 규격을 충족하는 맞춤형 신제품 개발에 나섰다.
올해 설비 구축을 완료한 뒤 2026년까지 인증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7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시장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광케이블 및 데이터센터용 케이블 부문에는 34억원을 투입한다. 회사는 광 케이블과 관련해 기존 미국 내에서 전기 커넥터와 구리 및 광섬유 케이블을 제조하는 암페놀(Amphenol)과 교류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티엠씨는 인프라 확충 및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미국 법인과 현지 공장 설립 추진을 결정하고 설비를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연말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티엠씨는 이번 IPO를 통해 투자를 확대하고 향후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단순한 외형 확장이 아닌 미국의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조선·전력 등 핵심 산업 공급망에 진입하면서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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