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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신사업 '옥석가리기']'거래소 인수 무산' 앱튼, 가상자산 신사업 '변수'골든퓨처스 인수 계약 해제, 관계사·외부기업 협력 '분주'

양귀남 기자공개 2025-10-31 14:40:05

[편집자주]

코스닥 상장사는 늘 신사업 카드를 놓고 고민한다.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언제 본업이 부침을 겪을 지 알 수 없어서다. 야심차게 던진 승부수에 회사는 새로운 길을 찾기도 하고, 크게 흔들리기도 한다. 더벨이 코스닥 상장사 신사업 현황과 비전에 대해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1일 0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앱튼의 거래소 인수가 갑작스럽게 무산됐다. 계약 상대방 측의 문제로 거래소 인수를 포기했다.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가상자산 신사업에 변수가 생긴 모양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앱튼은 골든퓨처스 인수 계약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앱튼 측에 따르면 계약 해제 사유 발생으로 앱튼이 상대방에게 계약을 해제를 통보했다.


앱튼은 골든퓨처스 인수를 통해 가상자산 거래소를 확보할 계획이었다. 골든퓨처스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크몬'을 오랜기간 운영해온 법인이다. 지난 4월 금융당국으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 라이선스를 갱신받았다.

구주 인수에 11억원, 신주 인수에 4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었다. 구주 인수는 오는 31일 마무리될 예정이었고 신주 인수는 다음달 3일로 예정돼 있었다.

갑작스럽게 계약을 해제한 배경은 상세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앱튼 측에 따르면 계약을 합의하에 해제한 것은 아니고 계약 해제 사유가 발생해 앱튼이 해제를 통보했다. 아직 상대방 측의 답변은 없는 상황이다.

앱튼 입장에서는 아쉽게 됐다. 앱튼의 귀책 사유에 따른 계약 해제는 아니어서 큰 부담은 없지만 가상 자산 거래소를 확보하지 못하게 됐다는 점에서는 좋은 기회를 놓친 모양새다.

앱튼은 지난 7월부터 가상자산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에이프로젠이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 뒤 바이오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했고 가상자산 신사업 병행을 예고했다.

당초 사명은 앱트뉴로사이언스였고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밝혔다. 여기에 최근에 뜨거운 테마로 떠오르고 있는 가상자산 사업 역시 눈독을 들였다.

앱튼은 현금이 풍부한 만큼 가상자산 사업도 복합적으로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비트코인 트레저리' 사업 뿐만 아니라 거래소 인수를 바탕으로 가상자산 사업에서 필요한 역량을 모두 갖출 예정이었다. '비트코인 트레저리' 사업은 가상자산을 회사 핵심자산으로 편입해 인플레이션을 헷지하고 회사 가치를 높이는 사업이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앱튼의 현금성 자산은 905억원 수준이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약 1400억원을 조달하면서 유동성이 크게 개선됐다.

앱튼은 자체적인 역량 확보와 더불어 관계사, 외부 기업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관계사인 앱토크롬과 엔투텍 모두 가상자산 신사업 추진을 예고했다.

앱토크롬은 당초 AP헬스케어라는 사명을 사용하고 있었다. 지난 8월 사명을 앱토크롬으로 변경하고 신규 사업 목적에 가상자산 관련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 엔투텍은 본업이 반도체 사업이지만 신규 사업 목적으로 가상자산 관련 사업 목적을 추가하면서 관계사들과 발을 맞췄다.

여기에 코스닥 상장사 사토시홀딩스와의 협업도 예고했다. 블록썸인수목적홀딩스 지분을 나눠 가지면서 공동으로 경영할 계획이다. 앱튼과 사토시홀딩스가 각각 50억원씩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그룹사 전반적으로 가상자산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앱튼의 거래소 인수가 무산되면서 당장은 탄력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가상자산 사업에서 핵심으로 여겨지는 거래소 인수를 재차 추진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앱튼 관계자는 "정확한 이유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계약을 이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앱튼의 가상자산 사업 추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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