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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스톡]'주가 26% 폭등' 현대오토에버, 실적도 '사상 최고'2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주가도 1년 11개월 만에 '20만원' 돌파

박완준 기자공개 2025-11-05 07:40:30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1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가에 모처럼 힘이 실렸다. 전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깐부 회동’에 차량용 소프트웨어 사업 협력이 기대되면서 주가는 하루 만에 25% 이상 폭등했다. 여기에 더해 올 3분기 실적도 '두 자릿수' 성장하는 데 성공해 급등한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이날 장중 29% 이상 오른 20만9000원을 기록했다.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도 전날 대비 1조3054억원 늘어난 5조7316억원까지 치솟았다. 특히 오후에도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성적표를 발표하면서 주가 20만3500원으로 마감했다.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주가 유지에 성공한 모습이다.
최근 3개월간 현대오토에버 주가 흐름표.
실적이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현대오토에버는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시스템 통합(SI)·IT 아웃소싱(ITO) 등 주력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실적을 견인해 우수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오토에버는 올 3분기 매출 1조543억원과 영업이익 70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영업이익은 35% 늘어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3분기 기준 최고치에 해당한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6.7%를 기록해 수익성도 잡았다는 평가다.

세부적으로 현대오토에버는 올 3분기 SI 부문 매출이 4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현대자동차 북미 지역 차세대 ERP(전사적자원관리) 및 머스크 여주 스마트물류 시스템 구축 등 주요 프로젝트들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ITO 부문 매출도 1년 전보다 15% 늘어난 4349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사 IT 운영 관련 매출이 늘고 국내·외 CCS 서비스 운영이 확대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차량 소프트웨어(SW) 부문 매출도 소폭 늘어난 1983억원을 기록했다. 기술 용역 및 라이선스 수입이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연간 실적도 역대 최대로 전망된다.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293억원, 178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5%,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규모다. 4분기가 SI 업계의 계절적 성수기인 점을 감안할 시 연간 매출 4조원을 처음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미래 전망도 밝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엔비디아와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기존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첨단 소프트웨어 플랫폼 및 인프라의 전략적 도입을 넘어 핵심 피지컬 AI 기술의 혁신이라는 새로운 협력 단계로 나아간다는 청사진이다.

양사는 모빌리티 솔루션과 차세대 스마트 팩토리, 온디바이스 반도체 혁신을 위한 AI 역량을 결집한다. 이때 현대오토에버가 시스템 개발 및 구축을 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해 통합 AI 모델 개발, 검증, 실증도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AI GPU 인프라 투자와 CCS를 위한 인프라 투자 등에 따라 현대오토에버의 클라우드 매출은 지난해 1000억원 규모에서 2028년 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모빌리티 외 데이터 및 애널리틱스 구축에 따라 캡티브 중심의 매출 성장도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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