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11월 04일 0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캐피탈 업권의 포트폴리오가 재편되며 새로운 성장 방정식을 쓰고 있다. 전통적인 물적 금융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을 핵심축으로 삼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업계에서는 투자 성과가 향후 개별 캐피탈사의 실적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캐피탈사는 단순 여전사 역할을 넘어 '준 IB 플레이어'로 도약하는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이러한 변화는 수익성 확보 없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한다. 캐피탈사들은 낮은 금리 경쟁력과 전통 사업의 한계에 직면해 있다. 이에 높은 마진을 기대할 수 있는 IB 투자에 집중하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최근 국내 M&A 시장의 활발한 움직임과 자본시장의 회복 기대감은 투자 회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200선을 돌파하는 등 전반적인 주식시장이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IB 부문의 투자 환경에 우호적인 배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흐름은 투자 포트폴리오의 회수 성공 기대를 높여 캐피탈사의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다.
다만 실적의 성패를 가르는 투자금융은 높은 수익률만큼이나 관리의 난이도도 높다. 투자금융은 일반 여신 대비 이익 변동성이 크고 자본시장 불안정성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투자 건 규모가 큰 만큼 시장 불안정 시 영업이익 변동성에 대응하는 역량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실제로 자본시장이 경색될 경우 엑시트가 불가능해지거나 가치 하락이 불가피해지는 등 높은 불확실성이 상존한다.
그럼에도 캐피탈사의 IB 부문 확대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전통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의 복합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거와는 다른 접근 방식이 요구된다.
캐피탈사들은 저마다의 강점을 살린 차별화된 IB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무분별한 외형 확장보다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특히 전문 인력을 확보해 투자 역량을 내실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부동산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기술금융, 벤처 투자 등 새로운 분야로의 확장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결국 IB 투자는 캐피탈사들에게 본질적인 경쟁력을 재점검하고 내실을 다질 기회가 될 전망이다. 뼈를 깎는 리스크 관리와 전문 역량을 확보한 캐피탈사만이 다가올 시장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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