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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NPE 상장' 아이디어허브…4000억 밸류 노리나[Product Tracker/쿼드 프로젝트7]내년초 예심청구 전망, 특허 수익화 사업 모델로 실적 성장

박상현 기자공개 2025-11-05 15:26:04

[편집자주]

금융사 리테일 비즈니스의 본질은 상품(Product) 판매다. 초고액자산가(VVIP)부터 평범한 개인, 기관 투자자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선택을 이끄는 핵심은 결국 차별화된 상품이다. 다만 한 번 팔린 상품의 사후 관리는 느슨해지기 마련이고 기초자산의 변동 양상도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다. 더벨은 국내 리테일 창구의 '핫'한 상품을 조명하고 그 뒤를 잇는 행보를 쫓아가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4일 0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드자산운용이 프로젝트 펀드로 투자한 특허관리전문기업(NPE) 아이디어허브가 내년 초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국내 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첫 NPE인 만큼 기업가치가 어떻게 산정되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쿼드운용은 특허관리 산업의 성장세와 기업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눈여겨본 모습이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이디어허브는 내년초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를 준비하고 있다. 아이디어허브는 2023년 NH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 이듬해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었으나 기업 규모를 키우는 데 더 집중한 모습이다.

쿼드운용은 2023년 3월경 아이디어허브에 투자를 단행했다.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85억원이 투입된 ‘쿼드 프로젝트7 일반사모투자신탁’을 비히클로 삼아 아이디어허브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매입했다. Pre-IPO 단계에 발행된 RCPS로 당시 인정받은 밸류는 1920억원 수준이다.


아이디어허브는 2016년 임경수 대표가 설립했다. 임 대표는 창업 전 LG그룹에서 특허매입 업무를 담당하면서 특허 산업의 시장 가치를 눈여겨봤다. 한국은 2023년 기준 특허보유 순위가 3위이지만 지식재산권 수입 순위는 13위에 불과하다. 특허권의 잠재적 가치를 수익화했을 때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모습이다.

실제 아이디어허브는 꾸준한 실적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1065억원, 356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752억원, 244억원 대비 각각 313억원, 112억원 늘었다. 아이디어허브는 지난해만 하더라도 SK하이닉스 반도체와 서울반도체·LG이노텍의 LED 등 다양한 특허를 확보했다. 큰 변수가 없는 한 올해도 실적이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이번 투자의 관건은 피어그룹을 어떻게 산정할 것이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반시(미국), 비아 라이선싱 얼라이언스(미국), 액세스어드밴스(미국), 시스벨(유럽), IP브릿지(일본) 등이 아이디어허브와 유사한 규모의 NPE로 평가된다.

각각 종업원 수가 90명 이상, 70명 이상, 50명, 180명 이상, 30명 정도로 알려진다. 아이디어허브의 종업원 수는 지난해 5월 기준 32명 정도다. 다만 이들 기업은 모두 비상장사다. 이 때문에 특허 수익화의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인터디지털과 아데이아 등이 피어그룹으로 산정되곤 한다.

인터디지털의 시가총액과 주가순이익비율(PER)은 93.18억달러, 24배이고 아데이아는 18.64억달러, 23배다. 이들 멀티플을 아이디어허브의 지난해 말 당기순이익(180억원)에 적용하면 아이디어허브의 시가총액은 대략 4140억~432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인터디지털과 아데이아의 당기순이익은 5144억원(3억5900만달러), 927억원(6462만달러)이다.

해당 투자는 벤처2본부를 이끌고 있는 이광욱 상무가 주도했다. 도넛 브랜드 ‘노티드’와 캠핑 브랜드‘ 헬리녹스’, 비건 화장품업체 ‘디어달리아’ 등이 이 상무의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이다.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에서 애널리스트로 사회 생활을 시작한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미시간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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