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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모회사 보증 통해 영구채 데뷔신세계 지급보증, 신종증권 1000억 목표…자본확충 통한 경쟁력 확보 '포석'

윤진현 기자공개 2025-11-06 07:43:43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4일 11: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디에프(신세계면세점 법인)가 자본성 조달에 도전한다. 모회사 신세계의 지급보증을 받아 신종자본증권을 발행, 재무체질 보강에 나서는 행보다. 신세계디에프가 장기 자금 성격의 하이브리드채권 발행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디에프가 이달 중순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을 밟는다. 모집금액은 1000억원이다. 신종자본증권을 택한 만큼 만기는 30년, 콜옵션은 5년 구조로 설정됐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을 통해 신세계디에프는 공모채 시장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다만, 신세계디에프의 자체 신용도로 발행하진 않는다. 대신 모회사인 신세계의 지급보증을 통해 신용등급은 AA-로 평가됐다.

신세계디에프는 면세점 업황 둔화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재무안정성 제고가 과제로 꼽혀왔다. 고금리·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재임차 등으로 영업 현금흐름이 위축된 상황이다.

게다가 신세계디에프가 실제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의 조달 이력이 거의 없었던 만큼, 이번 영구채 발행은 자본여력 확충 차원의 ‘숨 고르기’로 해석된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일부 인정되는 하이브리드 채권이다.

통상 만기가 30년 이상으로 길고, 5년 이후 조기상환(Call Option)이 가능하다. 신세계디에프는 이번 발행으로 조달자금을 차입금 상환 및 운전자금 보완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세계의 지급보증 구조를 활용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자본성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세계그룹 내에서의 이번 보증은 모회사 차원의 지원 신호로도 해석된다. 중장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모회사 차원의 수혈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신세계디에프는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수익성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인 만큼 차입 부담을 줄이는 게 급선무로 여겨진다”며 “신세계 보증을 통한 자본성 조달은 유동성 확보와 함께 그룹 차원의 책임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읽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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