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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판매증가 제한적, 헝가리공장·ESS로 대응"3분기 ESS 매출비중 26%…"헝가리공장, 기존 고객 외 신규 수주 협의"

김동현 기자공개 2025-11-06 15:14:01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4일 13: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코프로비엠이 연간 판매물량 증가세가 제한적이라 전망하며 헝가리 신공장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수요로 물량을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3분기 유럽지역 물량 조정으로 매출이 줄었으나 물량 회복·증대 시점이 멀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며 신규 라인 가동·양산을 준비할 계획이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대표(부사장)는 4일 열린 3분기 경영실적 기업설명회(IR)에서 "3분기에 재고조정이 있던 유럽향 고객사의 4분기 판매물량은 회복될 것"이라며 "다만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종료로 북미향 출하량은 영향을 받아 전체 판매물량 증가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판매량은 유럽지역 재고조정으로 직전 분기 대비 20%가량 감소했다. 에코프로비엠은 분기별 판매량 수치를 공개하지 않는다. 다만 김 대표는 올해 5~6% 정도의 증가율만 나타내며 연간 판매량이 7만2000~7만3000톤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판매물량은 하향 안정화했지만 에코프로비엠의 수익성 자체는 회복세를 유지했다. 올 3분기 회사는 매출 6253억원, 영업이익 507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물량 감소로 매출은 지난 2분기 대비 19.8% 줄었으나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3.5%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시작한 흑자전환 기조를 이어가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전기차용 물량 감소에도 수익성 증가에 성공한 배경으로는 지난 2분기부터 반영한 인도네시아 제련소 투자이익과 ESS 사업 확대 등을 꼽을 수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 성과분 418억원을 이번 3분기 영업이익에 반영했다. 회사는 그룹 차원의 인도네시아 밸류체인 투자에 동참해 연 4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현지 제련소 지분 10%를 보유 중이다.

여기에 주요 고객사가 추진한 ESS 사업 확대에 따라 ESS용 판매량이 늘면서 전기차용 매출 감소를 일부 보완했다. 전기차용 3분기 매출(3048억원)이 직전 분기 대비 43% 감소한 가운데 ESS용 매출이 103%의 증가율을 나타내며 165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ESS용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에서 26%로 16%포인트(p) 올라갔다.

에코프로비엠은 4분기 유럽지역 전기차용 물량 회복과 ESS 확대 등 전방산업의 변화에 따라 지속해서 판매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먼저 유럽지역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시제품 생산·출하를 마친 헝가리 신공장의 양산 가동 시점을 내년 4월로 잡은 상태다. 연산 5만4000톤 규모의 3개 라인 중 1개 라인을 선제 가동한다.

김창국 영업본부장(전무)은 "헝가리공장에서 내년부터 공급을 시작하면 물량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헝가리공장은 신규 수주도 협의 중이라 중장기적으로 수주물량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SS 사업에선 기존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외에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준비 중이다. 이차전지 사업자 수요에 맞춰 대용량 LFP 양극재를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이미 충북 오창공장에 연 4000톤 규모의 준양산 라인을 확보한 상태다. 경제성을 갖춘 규모의 수주를 확보하면 양산 단계로 넘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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