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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코스닥 1세대' KPF, 알짜 자회사 상장에 투심 '글쎄'자동차 부품 본업 경쟁력 한계, 신사업 '관건'

김한결 기자공개 2025-11-06 08:18:25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5일 16: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1세대로 통하는 케이피에프(KPF)가 핵심 자회사 공모추진을 앞두고 투심이 위축된 모양새다. 공모과정에서 구주매출 자금을 주주에 환원하겠다는 소식을 밝혔음에도 주가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편이다. 자동차 부품이라는 본업 경쟁력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신사업을 찾아나설지 주목된다.

지난달 말 기준 KPF는 티엠씨 지분 68.3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내달 티엠씨 공모과정에서 175만주의 구주매출이 진행되더라도 KPF 보유지분은 48.76%로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실질 지배력을 인정받는 만큼 KPF의 관계사로 분류되지 않고 종속회사로 KPF 연결실적에 반영되는 구조다.

자회사 상장이 KPF 연결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없지만 투심은 공모를 진행하기도 전에 싸늘해진 분위기다. KPF는 코스닥 상장사로 주가가 5080원대다. 시가총액 1000억원을 간신히 넘긴 수준이다. 이에 비해 자회사는 유가증권시장을 상장 행선지로 택했고 예상 시가총액 2000억원 안팎을 기대하고 있다.


KPF는 1963년 한국볼트로 설립돼 199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1세대 부품 기업이다. 주력 사업은 건설, 플랜트, 중장비 등에 쓰이는 산업용 '파스너(볼트·너트)'와 글로벌 베어링 업체(SKF, Schaeffler 등)에 공급하는 '자동차용 단조부품'이다.

지난 2006년 자동차 부품 사업으로 확장하며 사명을 변경했고 2018년 에스비비테크(로봇 부품), 2021년 티엠씨(선박 케이블)를 인수해 성장 동력을 확보해왔다. 본업 성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계열사로 편입한 인수회사들이 캐시카우 역할을 했다.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KPF의 연결 매출 3946억원 중 '선박용 케이블 외 기타사업'(티엠씨) 부문이 1846억원으로 약 46.8%를 차지했다. KPF 본체의 주력인 화스너·자동차 부품 부문(51.5%)에 육박하는 비중이다.

연결 영업이익 역시 247억원에 달하지만 KPF 본체의 펀더멘털을 보여주는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73억원 수준에 그쳤다.

시장에선 이번 자회사 상장이 성사되면 신사업을 다시 찾아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본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베트남 법인 육성을 택했지만 성장성 자체가 높은 섹터가 아니라서다. 자회사 상장과정에서 구주매출을 통해 확보한 자금 가운데 일부를 주주환원해도 100억원 안팎의 실탄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KPF 관계자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 사업은) 전반적인 경기에 영향을 받고 마진이 그렇게 높은 산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마진 '맞춤형 제품' 노하우와 설비를 (원가) 경쟁력이 있는 베트남 법인으로 이전해 육성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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