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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래쉬운용, 머스트운용 마케터 영입…펀딩 탄력배순석 이사, 국내 마케팅 총괄…1000억대 AUM서 변화 예상

구혜린 기자공개 2025-11-11 16:22:16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5일 14: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래쉬자산운용이 배순석 전 머스트자산운용 국내 마케터를 영입했다. 미래에셋증권 출신인 배 이사는 머스트자산운용의 운용사 전환 시기 합류해 외형확장에 힘쓴 인물이다. 마케팅 총괄 공백을 채움에 따라 그간 운용자산(AUM)을 늘리는 데 주력하지 않았던 블래쉬자산운용의 기조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블래쉬자산운용은 최근 배순석 머스트자산운용 마케팅 이사를 영입했다.

배순석 이사는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 출신 마케터다. 2002년 미래에셋대우에 입사해 지난 2017년까지 PBS 데스크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2016년 머스트자산운용이 자문사에서 자산운용사로 전환하던 시기 펀드 관리에 대한 이해도 높은 인물이 필요했던 김두용 대표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하우스에 팀장으로 합류, 지난 3월까지 국내 마케팅, 리스크 관리 등을 담당했다.

8년간 머스트자산운용의 성장을 이끈 인물 중 하나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초기 별도 영업팀을 두지 않고 운용자산을 약 1000억원선으로만 가져가고자 하는 정책을 세웠다. 수익률이 고공행진해 입소문을 타면서 마케팅에 힘을 싣을 필요가 없었던 것. 그러다 2022년 한 해 수익률이 하락으로 수익자와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배순석 이사가 고객 관리에 총대를 맨 것으로 전해진다.

배 이사의 합류로 블래쉬자산운용의 펀딩도 탄력을 얻을 전망이다. 블래쉬자산운용의 현재 기준 헤지펀드 규모는 12개, 설정액은 약 1150억원 수준이다. 2020년 헤지펀드 시장 슈퍼루키로 등장했지만, 2023년 3월 이후 펀드 설정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 운용과 더불어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던 배준범 부사장이 지난 2023년 사임하면서 마케팅 인력에 공백이 생긴 상태였다.

올해 수익률이 고공행진함에 따라 마케팅 동력은 충분하다. 블래쉬자산운용의 거의 모든 펀드는 수익률 100%대를 기록 중이다. 2021년 설정한 ‘블래쉬런앤건RED’는 전월 말 기준 연초이후(YTD) 수익률 약 170%, 2020년 설정한 ‘블래쉬 하이브리드’는 약 125%를 시현했다. 1년 수익률 약 130%를 찍으며 멀티전략 헤지펀드 리그테이블 최상위권을 휩쓴 지난 2021년과 유사한 모습이다.

전성기 회복은 단순한 시장 호황 수혜가 아닌 내부 시스템 정비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블래쉬자산운용은 전략별 운용 책임자가 리서치와 투자 결정을 병행하는 것으로 구조를 변경했다. 팀 단위 의사결정에 좀 더 무게감을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또 PER을 기준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선택하는 게 아닌 산업구조에 따른 성장성, 경영진 역량 등에 초점을 맞추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올해를 기점으로 외형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그간 블래쉬자산운용은 오너의 기조에 영향을 받아 운용자산을 확대하는 일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곳”이라며 “국내 전문 마케터를 영입하면서 실력에 걸맞는 운용규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블래쉬자산운용 AUM 현황 (자료=블래쉬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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