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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GP커밋 유동화, KCGI 마케팅 포인트는[Product Tracker/KCGI-IMM성과연동사모사채1호]리테일 판매 어려움에 구조 축소…법인 고객 위주 영업 관측

이명관 기자공개 2025-11-11 16:59:51

[편집자주]

금융사 리테일 비즈니스의 본질은 상품(Product) 판매다. 초고액자산가(VVIP)부터 평범한 개인, 기관 투자자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선택을 이끄는 핵심은 결국 차별화된 상품이다. 다만 한 번 팔린 상품의 사후 관리는 느슨해지기 마련이고 기초자산의 변동 양상도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다. 더벨은 국내 리테일 창구의 '핫'한 상품을 조명하고 그 뒤를 잇는 행보를 쫓아가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6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 PE의 GP커밋(운용사 출자금)을 기초자산으로 한 유동화 상품의 구조 소폭 변경됐다. 당초 해당 상품은 KB자산운용이 설정 및 유통을 주도할 예정이었으나, 참여를 철회하면서 KCGI자산운용이 새 운용사로 교체됐다. 운용사 변경과 함께 상품 구조에도 일부 변화가 이뤄졌고, 이에 따라 실질적인 수익자 모집 전략도 달라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I자산운용이 IMM PE의 GP 커밋을 기초자산으로 한 펀드를 결성하고 수익자 모집을 진행 중이다. 펀드명은 'KCGI-IMM성과연동사모사채일반사모투자신탁1호'다.

주목할 점은 상품 구조에 일부 변경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변경 전 제안서에 따르면 해당 유동화 상품은 수익형과 안정형 등 두 가지 트렌치 구조로 구성돼 있었다. 수익형 트렌치는 연 수익률(IRR) 8% 초과분에 대해 7대3(투자자:발행사) 비율로 수익을 분배하고, 안정형 트렌치는 연 2% 수준의 YTM(확정수익)을 제공하면서 초과 수익에 대해 5대5로 분배하는 보수적 구조였다.

최근 제안서에는 안정형 트렌치가 제외되고, 수익형 단일 구조만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리스크를 낮춘 확정 수익형 트렌치가 빠지면서 전체 상품 구조는 보다 공격적 성격을 띠게 됐다.

이에 따라 리테일 채널을 통한 판매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정 수익형 트렌치가 빠지고 수익형만 남은 구조는 일반 투자자들이 이해하기엔 복잡하고 리스크 감수 여력이 필요한 형태다. GP커밋 유동화라는 구조 자체가 펀드 청산 시 회수되는 운용사 출자금을 기초자산으로 설정하는 만큼 수익 실현 시점이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 중간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구조인 데다 현금 흐름도 불확실해 리테일 시장에서 소화하기엔 제약이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


KB자산운용이 초기 제안 당시 복수 트렌치를 검토한 것은 리테일 유통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이후 내부 논의 과정에서 구조적 복잡성과 환매 제한에 따른 부담이 제기되면서,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한 안정형 트렌치가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KB 측이 최종적으로 참여를 철회하면서 해당 구조는 폐기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는 수익형 중심의 간결한 구조로 조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에서는 이번 구조 변화가 단순한 상품 설계의 조정이 아닌 사실상 유통 전략의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지만, 리테일로는 자금 모집이 어려울 것이란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법인 고객이나 패밀리오피스를 중심으로 수요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무게를 틀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특히 고정 수익을 원하는 리테일 투자자들이 진입할 만한 여지가 사라진 만큼 마케팅 자체가 법인 중심으로 수렴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운용사 교체 이후 KCGI자산운용은 다시 수익자 모집에 나선 상태다. 다만 여전히 리테일 단에서의 분위기가 냉랭한 것으로 파악된다. 공식적인 판매 전략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구조상 리테일보다는 일정 수준 이상의 투자 이해도와 자산 규모를 갖춘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수익자 모집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모양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블라인드펀드의 GP커밋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구조 자체가 여전히 시장에선 낯설고 복잡하다는 점도 리테일 확산의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구조화 상품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복잡한 유동화 구조에 자금을 투입할 만한 개인 투자자는 제한적이다 보니 KCGI자산운용도 판매 가능한 형태로 일부 구조를 조정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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