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지주사 전환]호반산업, 물적분할 '잠정 보류'인천 검단 분양사업 안정성 제고 '방점'…그룹 첫 지주사 구축 '연기'
이재빈 기자공개 2025-11-07 10:49:21
[편집자주]
호반그룹이 지주사 체제 전환에 불씨를 지피고 있다. 신호탄을 쏜 건 호반산업이다. 호반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 대한전선의 기업가치가 상승하자 지주사 전환이 불가피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를 시작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계열분리 등 다양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더벨은 호반그룹 지주사 전환 배경과 의미를 짚어보고 향후 지배구조 변화를 전망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7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반그룹이 계열사 호반산업의 지주사 전환작업을 잠정 보류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분양 프로젝트를 우선순위로 추진하겠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지주사 전환을 다시 재개할 시점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7일 업계에 따르면 호반산업은 물적분할을 당분간 추진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당초 지난 10월 31일 HB호반지주를 존속회사로, 호반산업을 신설회사로 하는 물적분할을 단행할 예정이었다. 다만 내부적으로 관련 작업을 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호반그룹이 지주사 전환을 미룬 건 분양사업 때문이다. 2025년 4분기를 기점으로 다수의 공동주택 분양에 나설 예정인 만큼 지배구조 재편보다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호반산업은 그룹 내에서 시공사 역할을 수행하는 법인이다. 물적분할로 인해 신설회사로 시공사가 변경되면 건축심의와 주택건설사업계획 등의 인허가와 관련해 추가적인 서류작업 등이 필요해진다. 이로 인해 착공과 분양 등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주회사 설립작업 잠정 보류는 이같은 사업지연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한 결정으로 알려졌다.
호반그룹 입장에서도 분양사업의 흥행이 중요한 시점이다. 건설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한동안 없었던 분양이 이제 막 재개됐기 때문이다. 호반건설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분양물량이 감소하면서 2022년 3조2071억원에서 2023년 2조6910억원, 2024년 2조3706억원으로 감소세다.
호반그룹은 지난달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B5블럭(BL) 공급을 시작으로 약 15개월 만에 주택공급을 재개했다. 공급실적이 1년 넘게 실종됐던 셈이다. 반면 가장 활발하게 주택을 공급했던 2015년에는 한해에만 1만8232가구를 분양했다.
특히 이달 중으로는 인천광역시 검단신도시에서 905가구 규모 공동주택 분양이 예정돼 있다. 후분양 단지로 호반산업 자회사 티에스리빙이 시행하고 호반산업이 시공을 맡고 있다.
호반산업의 지주사 전환 재개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향후 건설부동산 업황과 경영환경, 사업전략 방향 등을 고려해 지주사 체제 전환을 재개하겠다는 게 호반그룹 측 입장이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사업 구조 개편은 장기적인 전략과 면밀한 시장 분석을 통해 이뤄져야 하는 만큼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는 현재 상황에서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지주사 전환 작업을 신중하게 진행해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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