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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투자증권, 글로벌 AI 클라우드 '람다'에 165억 투자신한투자증권 보유 구주 절반 매수, 몸값 47억달러 책정

김예린 기자공개 2025-11-12 08:02:18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1일 13: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투자증권이 미국의 고성능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업 람다(Lambda)를 투자처로 정했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흥행 기대감이 커지면서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은 최근 람다 구주 165억원어치를 매수했다. 신한투자증권이 지난해 취득한 람다 주식의 절반가량을 세컨더리 딜로 사들였다. 람다가 현재 신규 라운드인 시리즈E 펀딩을 진행 중이만 국내 재무적투자자(FI)들에는 투자 물량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존 FI의 구주를 취득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웠다.

투자 재원은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마련했다. 람다의 탄탄한 기술력과 화려한 고객사 네트워크에 주목해 여러 출자자(LP)들이 출자하기로 하면서 오버부킹 끝에 딜클로징에 성공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람다가 올 초 마무리한 4억8000만달러(한화 약 7000억원) 규모 시리즈D 라운드에 참여해 930만달러(약 136억원)를 투입한 바 있다. 시리즈D 라운드 투자자 명단에는 안드라캐피탈과 SGW, 엔비디아, 슈퍼마이크로, 페가트론, 위스트론 등을 비롯해 bnw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푸른인베스트먼트도 이름을 올렸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이때 취득한 주식의 절반가량을 반 년여만에 BNK투자증권에 매각한 것으로, 보유 주식의 가치가 크게 오른 덕분에 절반만 처분했음에도 투자 원금을 회수했다. 람다가 증시 입성을 완료하면 나머지 절반의 주식을 엑시트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이 투자 당시 인정한 람다의 기업가치는 20억달러(약 3조원) 수준이다. BNK투자증권은 이를 47억달러(약 6조9000억원) 밸류에 매수했다. 높은 몸값에도 BNK투자증권에 더 높은 밸류를 제시하며 구주 투자 물량을 넘기라고 제안하는 해외 투자자들이 등장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람다의 IPO 흥행 가능성과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그만큼 많은 상황이다.

람다의 IPO 목표 시기는 내년이다. 외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JP모건, 씨티 등 투자은행을 IPO 주관사로 선정한 상태다. 계획대로 증시에 입성하면 BNK투자증권은 투자한 지 1년도 채 안 돼 엑시트에 성공하는 셈이다.

람다는 엔비디아의 최신형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AI 개발에 필요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만드는 기업이다. 사용자는 웹 기반 콘솔에서 클릭 몇 번만으로 엔비디아 H100, A100 등 최신 GPU 인스턴스를 실행해 딥러닝 모델을 훈련할 수 있다. 람다는 클라우드 서비스뿐 아니라 자체 설계한 GPU 서버와 워크스테이션도 공급하며 연구소, 정부 기관, AI 스타트업 등을 고객으로 확보해 왔다.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엔비디아로부터 최신 GPU를 공급받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일례다. 이밖에도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SK텔레콤도 지난해 2월 람다에 2000만달러를 투자하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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