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코리아 30주년, 삼성·현대차·SK·LG '다자 협력'한국 시장 중요성 부각, '7월 출시' BDC 도입 확산
김도현 기자공개 2025-11-12 08:01:20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1일 13: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업체 SAP가 인공지능(AI) 전환(AX)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시대를 맞은 글로벌 고객들의 움직임에 맞춘 대응이다. 그 일환으로 한국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수의 정보기술(IT) 기업이 즐비한 데다 AI 공급망 내 주요 거점으로 급부상한 영향이다.11일 SAP코리아는 서울 영등포구 IFC 더포럼에서 창립 3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국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견인한 성과와 AI 시대에서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신은영 SAP코리아 대표는 "1995년 여의도에서 직원 15명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800여명이 근무 중"이라며 "SAP가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던 배경에는 고객이 있다. 본사에서도 한국을 굉장히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SAP코리아는 국내에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는 SAP랩스코리아도 설립한 바 있다. 20년 동안 SAP의 솔루션을 향상 및 확장하는 역할을 해왔다. 우리나라에서 단순히 마케팅 활동만 하는 것이 아닌 고객 피드백 등을 반영해 제품 고도화까지 이뤄지는 셈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방한한 사이먼 데이비스 SAP 아태지역 총괄회장은 "한국에서의 시장 성장과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며 "현지 고객들이 차세대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는 덕분이다. (SAP코리아는) 삼성, 현대차, SK, LG, CJ 등에 오랜 기간 신뢰받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최근 SAP코리아는 비즈니스 AI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주요 고객들이 AI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다. 국내 시스템통합(SI) 업계 선두주자인 삼성SDS, LG CNS 등과 교류가 활발해진 배경이다.
데이비스 회장은 "30년간 구축한 강력한 고객 기반과 혁신적인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SAP 코리아가 AI 시대에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로서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올 7월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BDC)'를 한국에서 출시했다. BDC는 SAP와 비SAP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이다.
신 대표는 "BDC를 선보인 지 얼마 안 됐으나 이미 국내에서 30여개 고객이 도입했다"며 "BDC 적용 계획이 있는 고객이 더 있다. 글로벌 레퍼런스도 있는 만큼 수요가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LX세미콘, 코오롱 등이 대표적이다.
사이먼 회장은 "해외에서도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루프트한자, 혼다 등이 (BDC 등을) 활용하면서 피드백을 주고 있다"면서 "SAP는 이를 반영하고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실제 고객 혁신 사례도 소개됐다. 권일 CJ제일제당 넥스트 ERP TF리더는 "SAP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시장 중심으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며 "AI 기반 비즈니스 혁신과 데이터 중심 경영 전환을 위해 '라이즈 위드 SAP' 중심으로 S/4HANA 클라우드 ERP와 BDC 등을 도입했다"고 이야기했다.
SAP코리아는 앞으로 파트너, 고객, AI 정책 등 3가지 축을 성장 전략으로 내세웠다. 한국 기업의 경우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려는 의지가 강하지만 △레거시 시스템과 데이터 사일로 △비용 및 ROI 우려 △인재 부족 및 변화 관리 △규제 환경 등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문제를 상쇄하기 위해 SPA코리아는 파트너들과 협력해 레거시 시스템 현대화부터 AI 도입까지 실질적인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신 대표는 "한국 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AI 드라이브와 기업들의 높은 기술 수용도가 결합된 독특한 환경"이라며 "정부가 제조업, 관광, 물류, 에너지, 의료 등 50개 산업에 AI를 통합하기 위해 1조90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은 쥴(Joule) 기반 AI 기술을 가장 효과적으로 응용할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쥴은 SAP의 AI 코파일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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