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투자일임 톺아보기]'고성장·저평가' 투자 뚝심, 국내일임 8000억 성장 비결②수출 중심 고속 성장 기업에 집중…변동성에도 리밸런싱은 없다
이명관 기자공개 2025-11-17 14:09:14
[편집자주]
캄투자일임은 설립 1년여 만에 국내 8000억원, 해외 14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일임 운용하고 있다. 특히 미국 주식 중심의 해외 상품은 불과 1년여 만에 1000억원 이상으로 급증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운용 전략의 일관성과 실제 수익률 모두 시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는 시점이다. 더벨은 레인메이커자산운용 공동창업자 출신 이호걸 대표가 독립해 세운 캄투자일임의 철학과 전략을 조명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2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캄투자일임은 설립 1년 만에 국내 투자일임 자산 8000억원을 넘어서며 빠르게 몸집을 불렸다. 외형의 성장은 핵심은 운용 전략의 뚜렷한 정체성이다. 고성장 기업 중심의 가치 기반 전략, 그리고 변동성 국면에서도 리밸런싱 없이 버티는 전략을 유지했다.이 같은 전략은 단기적 이슈나 시장 사이클에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Calm)을 철학으로 삼은 하우스의 색깔을 그대로 보여준다. 설립 초기에는 운용 규모가 작아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전략을 전개했지만, 자산이 빠르게 불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중대형주 비중이 확대됐다. 중심축이 되는 철학은 그대로 유지됐다. 저평가된 고성장 기업을 고르는 기준은 운용자산의 크기에 맞춰 오히려 더 정교해졌고, 종목별 선별 기준 역시 엄격해졌다.
◇ 수출주 중심의 성장 가치주 전략…중대형 포트폴리오로 확장
캄투자일임의 국내 포트폴리오는 기본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을 싼 가격에 사는 전략'이다. 이호걸 대표는 "국내에는 많은 상장사가 있지만, 진정한 성장을 보여줄 수 있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다"며 "밸류에이션까지 감안하면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의 수는 더욱 좁아진다"고 말했다.
보유 종목 수는 상대적으로 적고, 고집 있는 집중 투자 성향이 강하다. 종목 구성 원칙과 관련해선 이 대표는 "숫자가 나오는 회사, 정말 강력한 펀더멘털을 가진 기업, 장기적으로 흔들림 없이 보유할 수 있는 주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원칙은 단순한 교과서식 접근 같지만 이를 실제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현재 국내 일임 자산은 약 8000억~9000억원 사이로 형성돼 있다. 주식 비중은 90%를 넘는다. 나머지는 현금성 자산이다.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이 주식에 투입되는 만큼 종목 선별과 리서치 퀄리티에 집중하지 않으면 성과를 유지하기 어렵다. 이 대표는 "기본기에 충실한 투자야말로 장기적으로 성과를 내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변동성에도 무대응…심리적 균형이 전략의 핵심
최근 시장은 급격한 금리 변화와 대외 변수,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캄투자일임은 이러한 외생 변수에 따라 리밸런싱을 시도하거나 포지션을 바꾸는 전략을 취하지 않는다. 오히려 무대응을 원칙으로 삼는다. 시장의 방향성이 아닌 기업의 방향성과 내재 가치에 집중하는 구조다.
이 대표는 "하락장에서 리스크를 줄이고, 상승장에서 공격적으로 나서는 전략은 언뜻 합리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투자자의 심리를 더 요동치게 만든다"며 "한 방향으로 밀고 갈 수 있는 자신감과 절제력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캄의 전략은 시장 전망보다는 기업 분석에 기반한다. 특정 매크로 이슈나 유동성 이벤트에 기대지 않고, 오직 개별 종목의 장기적 가치에 베팅한다. 이와 같은 태도는 단순한 가치투자라는 틀을 넘어서, 심리적 일관성까지 운용 철학에 포함시키는 구조다.
성과의 핵심은 결국 한결같음에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의 믿음이다. 그는 "누구나 몇 년은 열심히 할 수 있고, 운 좋게 성과를 낼 수도 있다"며 "장기간 성과를 지속하려면 마음이 변하지 않아야 하는데 결국 핵심은 평정심과 집중력"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반도체 중심의 AI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AI 확산은 앞으로 수년간 한국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테마가 될 것"이라며 "수출 중심 기업 중에서도 AI와 관련된 구조적 성장이 가능한 기업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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