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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 CEO에 유인종 전 삼성물산 상무삼성그룹·쿠팡 출신 안전관리자…외부 전문가 투입, 안전체계 기준 이식

이호준 기자공개 2025-11-13 11:50:46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3일 11: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홀딩스가 신설한 안전 전문 자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 대표이사에 유인종 전 삼성물산 상무가 내정됐다. 삼성그룹과 쿠팡 등에서 대규모 현장을 담당해온 외부 출신 안전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워 그룹 안전체계에 새로운 기준을 이식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 대표이사로 유인종 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상무를 선임했다. 유 대표는 삼성에서 30년 넘게 안전 업무를 맡아온 현장형 전문가다.

1987년 삼성코닝 안전관리자로 커리어를 시작해 삼성에버랜드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에서 안전총괄을 맡았다. 안전관리자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삼성 임원에 오른 인물로 국내 1호 재난안전 박사 학위를 보유한다. 에버랜드 재직 시절 고객과 직원의 사고율을 도쿄 디즈니랜드보다 낮춘 사례로도 업계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유 대표는 2020년 쿠팡으로 옮겨 물류센터와 배송캠프 등 대규모 사업장의 안전을 총괄했다. 쿠팡은 당시 물류 인프라 확장 과정에서 안전 리스크가 커지자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안전 전담 조직을 강화했는데, 당시 유 대표가 안전 분야 부사장으로 현장을 지휘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삼성·에버랜드·쿠팡 등 위험요소가 서로 다른 대규모 사업장을 두루 경험한 국내 보기 드문 안전 전문가”라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가 100% 출자해 지난 9월 설립한 자회사다. 현재 광양제철소 부장급 인사인 유재홍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포스코이앤씨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기존 안전 조직의 한계를 드러냈다. 지난 7월 장인화 회장이 “안전 전문 조직을 별도로 만들겠다”고 밝힌 뒤 그룹 차원의 안전체계 개편 작업이 본격화됐다.

포스코는 자회사 설립 전에도 스위스 SGS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글로벌 안전 컨설팅사 dss+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외부 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왔다. 안전 관련 KPI를 강화하고 위험공정 개선과 현장 안전 문화 재정비를 중심으로 시스템 재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선임이 포스코 안전 전략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부 인사가 아닌 외부 전문가를 전면에 세움으로써 안전 조직의 독립성과 권한을 높이려는 의도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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