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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人사이드]정영석 유안타저축 대표 '10년 장수' CEO 등극재임 9년차, 임기 2027년까지 연장…기업금융 기반 안정 성장·리스크 관리 성과

유정화 기자공개 2025-11-17 12:16:35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3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영석 유안타저축은행 대표이사(사진)가 연임에 성공했다. 10년 이상 수장직을 이어가며 저축은행 장수 최고경영자(CEO) 반열에 오르게 됐다. 대주주 유안타그룹이 직접 정 대표를 CEO 후보로 추천하며 신뢰를 보냈다.

정 대표는 기업금융 특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안정된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대손비용이 늘었지만,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를 통해 작년부터 수익성과 건전성 모두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9번째 연임, 저축은행 장수 CEO 2위

금융권에 따르면 유안타저축은행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정영석 대표의 연임을 확정했다. 2016년 첫 취임 이후 9번째 연임이다. 임기는 2027년 3월까지로, 12년 동안 유안타저축은행을 이끌게 됐다.

앞서 대주주인 유안타금융지주는 정 대표를 단독 CEO 후보로 제안했다. 1960년생인 정 대표는 유안타그룹이 2016년 한신저축은행을 인수할 때부터 대표직을 맡아왔다. 한국은행과 세계은행 한국기업구조조정팀, SC제일은행 등에서 근무하며 국내외 금융권 경력을 두루 갖춘 인물이다.

유안타금융지주는 "2016년 유안타저축은행의 대표이사로 취임해 약 9년간 당사의 업적 신장과 리스크 관리에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며 "대표이사로서 금융업에 대한 많은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춰 저축은행 내 위상을 강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후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정 대표 체제에서 유안타저축은행은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외형을 키워왔다. 자산 규모는 2016년 말 2114억원에서 2022년 말 8041억원으로 약 4배 가까이 확대됐다. 이후 부실채권 정리와 보수적 영업 기조를 병행하면서 올 6월 말 기준 6623억원 수준으로 조정된 상태다.

정 대표는 이번 연임으로 10년 이상 임기를 이어온 장수 CEO 반열에 올랐다. 주요 저축은행 가운데 업계 최장수 CEO는 2013년부터 11년째 페퍼저축은행 수장으로 있는 장매튜 대표다. 장매튜 대표 뒤를 이어 2016년에 취임한 정 대표와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가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리스크 관리 최우선 목표, 연체율 5%대 회복

올해 유안타저축은행의 최우선 목표는 리스크 관리다. 올 들어 기업대출에서 여신 심사부터 회수까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건전성 지표를 개선했다. 올 상반기 연체율과 순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5.67%, 4.71%로 작년 말 대비 각각 0.98%포인트(p), 1.11%p 하락했다. 연체율은 작년 3월 말 이후 1년 3개월 만에 5%대를 회복했다.


건전성 지표가 개선된 주요 배경은 부실채권 매각이다. 유안타저축은행의 상반기 대손충당금 증감 내역을 보면 34억원어치 대출채권을 매각했고, 1억원어치 부실채권을 상각했다. 작년 같은 기간 상·매각 규모가 2억5000만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 들어 적극적으로 부실채권 정리에 나선 셈이다.

유안타저축은행은 기업금융 특화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올 2분기 말 기업자금대출 규모는 4165억원으로 총대출의 87.7%를 차지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등 계열사를 활용한 안정적인 딜소싱 역량이 강점이란 평가다. 타 저축은행보다 부동산 대출 부문에서 리스크 관리가 준수하게 이뤄지고 있는 이유다.

유안타저축은행은 올 들어 작년 말(4111억원)보다 54억원가량 기업여신을 확대했다. 여신 심사를 보수적으로 전환한 상황에서 비교적 안전한 수도권 기업여신을 늘렸다. 반면 가계대출 규모는 584억원으로 작년 말(699억원)보다 115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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