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인사 풍향계]류정환 부사장 잔류, 네트워크 부문 명예회복 미션인프라 센터, MNO CIC 소속 센터 이관…보안 강화 실행력 높이기
유나겸 기자공개 2025-11-14 08:49:55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3일 16: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킹 사태의 핵심 책임선으로 지목됐던 SKT 네트워크 조직의 수장 류정환 부사장이 자리를 지키면서 네트워크 부문의 명예회복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SKT가 네트워크 인프라 센터를 MNO(통신) CIC(사내회사) 산하로 재편해 관리·보안 체계를 손본 가운데 류 부사장이 새 체제에서 보안 강화와 인프라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이번 개편의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SKT는 MNO와 AI(인공지능) 양대 CIC 체제를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기존 네트워크 인프라 센터는 MNO CIC 산하 조직으로 재편됐다.
올해까지만 해도 네트워크 인프라 센터는 공유 인프라군 산하 4대 센터 중 하나였다. 그러나 이번 개편으로 MNO CIC 소속 센터로 이관되면서 MNO CIC 내에서 인프라 영역의 AT/DT 실행력을 높이는 조직으로 재편됐다.
SKT는 MNO의 AT/DT를 가속화해 기존 사업과의 유기적 연계성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본원적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해킹 사태를 계기로 SKT가 네트워크·보안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MNO 서비스 품질과 망 운영 조직이 분리돼 책임선이 모호해졌다는 지적이 지속돼온 만큼 해킹 이후 두 기능을 단일 조직으로 묶어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는 분석이다.
네트워크 인프라 센터장은 기존과 동일하게 류 부사장이 맡는다. 1970년생인 류 부사장은 2017년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에서 Infra솔루션본부장으로 승진했다. 그 전에는 네트워크전략본부 네트워크 전략팀장을 역임했다.
류 부사장은 올해 SKT 해킹사태 당시 주요 공식석상에 나섰던 인물이다. 네트워크 인프라 부문이 시스템 접근 경로, 네트워크 경계 보안, 내부망 접근 통제 등 핵심 운영 책임을 지는 조직인 만큼, 수장인 류 부사장은 이번 해킹 사고의 핵심 책임선에 포함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유임이 류 부사장에게 명예회복의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해킹 사태 당시 네트워크 인프라 조직이 핵심 책임선에 포함되며 거취 불안이 제기됐지만 그대로 수장에 유지한 것은 향후 네트워크·보안 체계 전반의 재정비를 맡기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망 운영과 서비스 품질을 단일 조직 내에서 관리할 수 있는 구조로 개편된 만큼 류 부사장이 단기간 내 가시적 성과를 낼 여지가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킹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네트워크 경계 보안 강화, 내부망 접근 통제 고도화 등은 새 체제에서 우선적으로 수행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SKT 관계자는 "네트워크는 인프라 영역의 AT/DT 실행력을 제고하는 조직으로 구성했다"며 "MNO의 AT·DT를 가속화해 기존 사업과 유기적인 연계성을 꾀하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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