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경영분석]삼성생명, 킥스비율·주주환원 '전자 주가' 덕 본다킥스비율 193% 달성…전자 지분 처분이익 배당에 활용
김영은 기자공개 2025-11-17 12:16:54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4일 09: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의 지급여력(K-ICS, 킥스)비율이 깜짝 개선됐다. 올초 170%대까지 떨어졌던 킥스비율이 3분기 193%로 올라서며 우수한 자본여력을 드러냈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급등세로 인해 금융자산평가손익이 크게 늘어나 자본 증대에 기여한 결과다.킥스비율이 상승하며 주주환원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경상이익 외에도 연초 단행한 삼성전자 주식 처분 이익을 배당에 활용할 예정인 만큼 배당성향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 삼성생명은 최근 3년간 꾸준히 주주환원율을 높여왔으며 중기적으로 배당성향 5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밸류업 공시 등 구체적인 이행 계획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한 분기 만에 전자 보유 주식 평가손익 5.2조 증가했다
13일 발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3분기 킥스비율 잠정치는 193%다. 지난해말까지 185% 수준을 유지하던 킥스비율은 금융당국의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영향 등으로 1분기 177%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200% 가까운 수치를 회복했다. 보험사의 자본의 질을 가늠할 수 있는 기본자본 킥스비율도 148%로 전분기(142%) 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자본 변동 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삼성생명의 3분기말 자기자본은 40조9000억원으로 전년말(32조7000억원) 대비 25.1% 증가했다. 전분기(33조7000억원)와 비교하면 한 분기 만에 7조2000억원이 증가했다.
최근 급등세를 탄 삼성전자의 주가 영향이 자기자본 증가로 이어졌다. 삼성생명은 보유한 전자 주식을 금융자산평가손익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3분기까지 8조4000억원 상당 증가했다. 이중 삼성전자 관련 자산 변동 효과는 7조7000억원이다. 3분기에만 5조2000억원 증가하면서 자본 증대로 이어졌다.
순익 증가도 자본 상승에 기여했다. 3분기 삼성생명의 누적 순이익은 2조117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420억원) 대비 3.7% 늘었다. CSM(보험계약마진) 손실 및 보험금 예실차 확대 등으로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다만 투자 부문에서 배당금 수익 및 부동산 자산 매각에 따른 일회성 요인 등으로 손익이 증가했다.
◇주주환원율 50% 달성 시점 빨라지나
우수한 킥스비율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연말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생명의 주주환원 실행 기준은 킥스비율 150%로 이를 충분히 상회하고 있다. 지난해말에도 킥스비율은 185%로 지금보다 낮았지만 배당성향은 38.4%로 전년(35.1%) 3.3%포인트 상향했다.
올해에는 일회적으로 배당성향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상이익 외에도 연초에 매각한 삼성전자 지분에 대한 처분 이익을 배당으로 추진하며 주주환원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2월 삼성전자 주식 425만2305주(2338억원)를 처분했다.
시장에서는 삼성화재의 밸류업 공시 시점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이완삼 경영지원실장(CFO)은 "회사 내부에 별로 지역 공시 지연이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대내외 시장 상황과 정부의 자사주 소각과 관련한 법 개정 방향성 및 진행 경과를 지켜보고 있고. 적절한 시기에 밸류업 공시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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