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실적·재무 호조' LS전선, 계열사 밸류체인 시너지 기대수주잔고 6조 상회, 에너지 고속도로 대응력 강화
유나겸 기자공개 2025-11-17 07:34:40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4일 16: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이 올해 들어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며 전선업계 전반에서 존재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해저케이블을 비롯한 해외 사업 확대와 자회사들의 호실적이 맞물리며 외형과 수익성이 동반 성장했다. 굵직한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지면서 성장 모멘텀도 한층 강화되는 분위기다.재무 구조 역시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현금성자산 확충과 차입 부담 완화로 체력이 개선된 데다 영업현금흐름(OCF)까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사업 확장에 필요한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계열사 간 밸류체인 시너지까지 더해지면서 향후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대응력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6조 돌파한 수주잔고, 향후 실적 전망 '맑음'
14일 LS전선은 3분기 보고서를 통해 실적을 공개했다. LS전선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869억원, 8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1조7292억원)과 영업이익(734억원) 대비 각각 9.1%, 9.3%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5조7200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939억원) 대비 12.3% 늘었다. 영업이익은 2458억원으로 전년 동기(2280억원) 대비 7.8% 증가했다.
LS전선이 이와 같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해저케이블을 비롯한 전선의 해외 수출 증가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올 3분기까지 LS전선의 해외 매출은 1조5372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해외 매출(1조3536억원) 대비 13.6% 증가한 수치다.

또한 자회사 성장도 전체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LS전선의 주요 자회사인 가온전선과 LS마린솔루션 모두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가온전선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494억원, 영업이익 2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4027억원), 영업이익(129억원) 대비 각각 61.2%, 102.3% 증가한 수준이다.
LS마린솔루션 역시 3분기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70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374억원) 대비 106% 증가했다.
앞으로도 LS전선의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견조한 수주잔고가 이를 뒷받침한다. LS전선의 3분기 연결기준 수주잔고는 6조6015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7073억원) 대비 15.7% 증가했다.
◇개선된 영업활동현금흐름, LS마린솔루션·가온전선 협력 강화
이같은 실적 호조와 더불어 재무 체력도 한층 개선됐다. LS전선의 올 3분기 연결기준 현금성자산(금융기관 예치금 포함)은 약 1조1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4652억원 대비 14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3분기 기준 총차입금은 2조8525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3908억원) 대비 15.9% 감소했다.
총자산이 확대되는 가운데 총차입금이 줄어들면서 차입 구조도 크게 개선됐다. 올해 3분기 기준 LS전선의 연결기준 차입금의존도는 35.2%로 전년 동기(50.6%) 대비 뚜렷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선업 특성상 차입금 의존도가 40~50%대에 형성되는 경우가 많지만 LS전선은 이를 35.2%까지 낮추며 업계에서도 안정적인 수준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원재료 가격 변동성과 대형 프로젝트 집행이 동시에 이뤄지는 환경에서도 재무 건전성을 끌어올린 셈이다.
순차입금 역시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 LS전선의 올 3분기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1조7229억원으로 여전히 현금성자산보다 차입금 비중이 크지만 전년 동기 2조9256억원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개선세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단연 현금흐름이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기업의 실제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업의 실질적인 수익성을 판단하는 데 유용하다.
특히 흑자 경영을 하고 있어도 현금이 제대로 돌지 않으면 재무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 중요하게 여겨진다. LS전선의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6829억원으로 전년 동기 4371억원 대비 개선세를 보였다. 계약부채가 늘어난 영향이 가장 컸다.
계약부채는 보통 선수금으로 발생하는데 고객이 돈을 먼저 지급했으므로 기업 입장에서는 현금이 유입되지만 회계적으로는 매출이 아직 인식되지 않아 부채로 잡힌다. LS전선은 선수금을 계약부채로 계상했다.
실제 LS전선의 올 3분기 계약부채는 9341억원으로 전년 동기(5113억원) 대비 107%로 눈에 띄게 늘어났다. 그만큼 수주가 늘어난 덕이다.
LS전선은 향후에도 계열사 간 밸류체인 시너지를 기반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고속도로' 사업 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러한 기조는 자회사들의 IR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가온전선은 IR 북을 통해 LS전선과의 시너지를 강조하며 해상풍력 외부망은 LS전선이, 내부망은 가온전선이 전담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LS마린솔루션 역시 IR 자료에서 올 3분기 분기 최대 매출 달성 배경 중 하나로 LS전선과의 시너지를 꼽았다. 포설선을 보유한 LS마린솔루션과의 협력으로 LS전선이 해저케이블 생산부터 포설까지 일괄 수행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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