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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펀드 새 '큰 손'으로 자리잡은 새마을금고[Market Watch]주식·채권 3대 7 목표전환형 펀드 가입 러시…증권사 전담 PB 브릿지

구혜린 기자공개 2025-12-01 08:48:36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7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단위새마을금고 등 지역금융기관이 공모펀드 가입 ‘큰 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이 펀드에 직접 출자하는 게 아닌 증권사 리테일 전담 PB(프라이빗뱅커)를 통해 투자하는 구조다. 올해 채권과 주식 7대 3 비율의 혼합자산 펀드가 큰 인기를 끈 배경에 지역금융기관 고유자금이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I자산운용, 다올자산운용 등 공모펀드 운용사는 지역금융기관 고유자금을 통해 일부 공모펀드 운용 규모를 크게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

지역금융기관은 새마을금고와 신협(신용협동조합) 등 특정 지역 주민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금융기관을 말한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기보다 조합원 대상 예적금, 대출을 기관의 주요 목적으로 삼는다. 금융위원회의 감독을 받지만, 상호금융 형태로 일반 시중은행과는 법적 근거가 다르다.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운용을 하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예금을 놀리지 않고 수익을 내 운영자금, 배당 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또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건전성 수준에 맞춰 유동성 관리를 해야한다. 중앙회 몫은 중앙회가 운용하나, 전국 지점은 운용 담당자를 배치하고 각종 투자 결정을 내린다.

운용할 수 있는 자산의 형태가 매우 제한돼 있는 가운데 새 투자처로 공모펀드를 낙점했다는 분석이다. 지역금융기관이 운용할 수 있는 것은 국채, 통안채, AA급 이상 채권, MMF(머니마켓펀드) 등으로 한정돼 있다. 올해 국내 증시가 활기를 띄면서 이들도 새 투자처를 물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이 기관 출자자로 직접 이름을 올리는 구조는 아니다. 각 증권사 리테일을 통해 펀드 가입을 하고 있다. 특히 리테일 기반이 작은 중소형 증권사에는 지역금융기관 전담 PB가 상주하면서 이들의 자금을 관리하고 있다. 해당 PB들의 러브콜로 운용사가 ‘금고형 펀드’ 론칭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올해 채권 70%를 채운 펀드가 성황리에 팔린 배경도 이와 무관치 않다. 지역금융기관은 사모상품이 아닌 공모펀드, 이 중에서도 주식 비중을 최대 30%까지 채운 채권혼합 펀드만 가입 가능하다. 시장에서는 올해 국내주식이 30% 담긴 목표전환형 설정액에 이들이 상당 수준 기여했다고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역금융기관이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가 약 2조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7000억원 상당 가입해 있으므로 두 배 이상 늘어날 여지가 있는 셈이다. 이에 운용사 관계자가 방방곡곡 지역금융기관을 찾아 펀드 프레젠테이션(PT)도 진행하는 분위기다.

한 공모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올해 주식 30% 목표전환형 트렌드를 이끈 배경에 지역금융기관이 있다”며 “증권사 리테일에서 개인고객에 국고채 비중이 높은 보수적인 금융상품을 추천할 이유가 없으므로 증권사를 통해 팔린 자금은 대부분 금고 자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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