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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인사]에너지솔루션, 임원인사에 나타난 'ESS' 강화김형식 전무 등 ESS 사업 승진자 3명 배출…생산거점 ESS 전환 속도

김동현 기자공개 2025-12-01 07:54:59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7일 15: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이차전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해당 사업을 이끄는 담당자 3명을 승진시켰다. 7명의 임원 승진자 중 절반가량인 3명이 ESS 사업을 이끄는 인물이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속에 ESS 사업을 확대하는 만큼 관련 조직의 무게감도 커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전무 승진 1명, 상무 신규 선임 6명 등 총 7명의 임원 승진안을 결의했다. ESS전지사업부장인 김형식 전무(사진)를 비롯해 김현태 ESS 상품기획·전략담당, 배재현 ESS 북미 오퍼레이션 팩·링크 생산지원담당 등 승진자 3명은 ESS 사업을 이끌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사업 구조 재편 및 효율화, 제품·가격경쟁력 확보, 연구개발(R&D) 및 기술 경쟁력 제고 등에 초점을 맞췄다"며 "급성장하는 ESS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ESS전지사업부 조직 역량을 대폭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유일한 전무 승진자인 김형식 전무는 지난해부터 2년 동안 ESS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이전까지 자동차전지사업본부에서 상품기획 담당, 사업전략 담당, 전략제휴 담당 등을 역임하며 전기차(EV)용 사업 전반을 경험했다. 지난해 회사의 ESS 사업 확대 전략과 맞물려 ESS전지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이동해 중장기 공급 계약 체결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캐즘으로 수익성이 감소하자 그 돌파구로 ESS 사업을 선정했다. 북미를 중심으로 '탈중국' ESS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국내에서도 조단위의 ESS 중앙계약시장이 개화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뿐 아니라 국내 경쟁사들도 앞다투어 관련 사업을 확장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 미국 미시간 홀랜드공장에서 ESS용 리튬·인산·철(LFP) 이차전지 양산을 개시하며 국내 이차전지 사업자 중 처음으로 ESS 현지 공급망을 구축했다. 이미 지난해부터 중국 남경공장에서 ESS용 LFP 이차전지를 양산한 회사는 미국, 국내(충북 오창) 등으로 생산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북미에선 홀랜드공장 외에도 완성차 업체와의 합작공장 일부를 ESS용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렇듯 LG에너지솔루션이 ESS용 생산거점을 늘리는 배경에는 이미 많은 규모의 수주잔고를 확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주택용 ESS 기업과 6년간 총 13기가와트시(GWh)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빠르게 ESS용 수주량을 늘려가고 있다. 3분기 말 LG에너지솔루션의 ESS 수주잔고는 지난 2분기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120GWh였다.

이러한 ESS 사업 강화 흐름이 인사에도 반영되며 관련 담당 인력의 승진자 수도 상대적으로 많았던 셈이다. ESS사업부장의 전무 승진 외에도 상품기획·전략담당(김현태 상무), 북미 오퍼레이션 팩·링크 생산지원담당(배재현 상무) 등을 신임 임원으로 선임하며 ESS 사업의 수주 경쟁력과 글로벌 생산공장 운영 효율성 등에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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