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 키워낸 PEF]'투자 선구안' 교직원공제회, PE와 쓴 동반성장 스토리③안정된 성과로 PEF 투자 효용 입증, 생태계 성장에도 결정적 기여
감병근 기자공개 2025-12-03 08:14:03
[편집자주]
사모펀드는 종종 '투기 자본' 또는 '기업 사냥꾼'으로 묘사되지만 그 실제는 다르다. 그들은 국민연금·공제회·기관투자가의 자금을 기반으로 기업을 키우고 회수해 국부를 불려온 산업적 주체다. 수 조원 단위의 자금이 기업의 구조 개선·성장·해외 확장에 투입되고 그 성과는 다시 국민 자산으로 회수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모펀드에 대한 사회적 오해는 여전히 깊다. 더벨은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국민의 자산을 실질적으로 불려온 성과와 산업적 역할을 다시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8일 14: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교직원공제회(이하 교직원공제회)는 국내 사모펀드(PEF)의 핵심 출자자(LP) 역할을 맡고 있다.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3대 기관투자자로 꼽히며 국내 PEF 생태계 조성에도 크게 기여했다.교직원공제회는 장기간 안정적인 기금운용 수익률을 달성해왔다. 이러한 성과에 PEF 투자는 긍정적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PEF가 포함된 대체투자는 교직원공제회가 가장 힘을 싣는 투자 분야다.
교직원공제회의 우수한 PEF 투자 선구안은 출자를 받은 운용사(GP)의 성장 사례로도 입증이 됐다. 블라인드펀드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펀드에도 지속 출자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전문성을 갖춘 PEF 투자가 LP와 GP 동반 성장에 기여한 셈이다.
◇ 안정적 성과로 입증된 PEF 투자 효용
교직원공제회는 대체투자 중 PEF 투자비중을 별도도 공개하지는 않는다. 다만 대체투자 내에서도 PEF가 포함된 기업투자가 전체 투자자산에서 25% 수준을 유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외 PEF 및 기업대출 투자 비중이 10조원 중반대일 것으로 추산된다.
교직원공제회는 작년 기금운용 수익률 10.7%를 기록했다. 이는 목표 수익률 4.5%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국내 공제회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도 10월 말 기준으로 목표치 4.6%를 2배가량 웃도는 9% 중반대 기금운용 수익률을 달성했다.
최근 3년을 살펴보면 국내 PEF가 포함된 대체투자 내 국내 금융투자는 시장수익률(BM)을 꾸준히 상회하는 성과를 내왔다. 국내 금융투자 수익률은 2024년 6.4%, 2023년 10.5%, 2022년 7.5%를 기록했다. 특히 2022년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발생한 주식 분야 부진을 국내 금융투자를 포함한 대체투자가 메웠다.
안정적 기금운용 수익률에 힘입어 교직원공제회 전체 자산 규모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작년 교직원공제회 전체 자산은 74조590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45조7965억원과 비교하면 4년 만에 62.9% 늘어난 수치다.
◇ 리업으로 증명된 PEF 출자사업 성과, 프로젝트 앵커 LP 역할도
교직원공제회는 현재 PEF 중 블라인드펀드에 중점을 둔 출자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작년 말 장부가 기준으로 PEF 출자는 블라인드펀드가 70%, 프로젝트펀드가 30% 비중을 차지했다.
블라인드펀드 출자는 공고를 통한 출자사업 위주로 전개 중이다. 올해도 10곳의 PEF 운용사를 선정해 70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교직원공제회의 출자사업은 국내 PEF 운용사의 성장사와 직접 연결돼 있다. 특히 출자사업에서 루키리그를 꾸준히 활용하면서 신생 PEF 운용사를 육성했다. 이를 통해 PEF 업계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도 담당해왔다.
출자사업에서 우수한 선구안을 보여줬다는 점은 수시출자 대상 PEF 운용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는 데서도 확인된다. 교직원공제회는 기존 블라인드펀드로 일정 수익률을 달성한 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리업(Re-Up) 형태의 수시출자를 진행한다.
IMM프라이빗에쿼티, IMM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등에 이어 올해는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도 리업 대상에 포함됐다. 교직원공제회가 주요 LP로 참여한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1호 블라인드펀드는 내부수익률(IRR) 29%라는 기록적 성과를 달성했다.
교직원공제회는 프로젝트펀드 앵커 LP로도 활약하며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가장 수익률이 우수한 프로젝트펀드 출자로 IMM프라이빗에쿼티의 에어퍼스트 인수가 꼽힌다. 해당 프로젝트펀드 출자는 IMM프라이빗에쿼티의 블라인드펀드 LP 자격으로 코인베스트먼트펀드 출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교직원공제회는 에어퍼스트 지분 일부 매각 과정에서 내부수익률(IRR) 39%를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퇴직연금 Radar]TDF 규제 기준 변경, 채권·현금 20% '의무'
- [증권사 직접수탁 승부수]미래에셋증권, 'NPL 시장 독점' 덕 수탁고 10조 돌파
- 토러스운용, 뉴욕 맨해튼에 사무소 연다
- DS운용, 손익차등 잇단 흥행…1000억 몰렸다
- 부산항만공사, 200억 규모 퇴직연금 사업자 선정
- [미래에셋운용 ETF 100조 시대]성장 지렛대 '연금 계좌'…맞춤형 구조 설계 사력
- MCI대부-알티우스-새만금, NPL MOU에 운용사 이목 집중
- 한화운용, 아남타워 담보대출 리파이낸싱 진행
- 증권사 해외주식 마케팅 급제동…운용사도 영향권
- '씨스퀘어 눈독' 엑소코바이오, 구주 매각 재개
감병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PE 포트폴리오 거버넌스 점검]한앤코, 윤여을 회장 주도 이사회 체제 확립
- [PE 포트폴리오 거버넌스 점검]사내이사 공급 제한, 기타비상무이사 주도 체계 정착
- [PE 포트폴리오의 CFO]'한정된 인력풀' 중견 PE, 신규 인사도 적극 영입
- [이슈 & 보드]MBK, 사법리스크 부상…고려아연 이사회에 미칠 영향은
- 마지막 시험대 오른 거캐피탈
- [PE 포트폴리오의 CFO]'인맥 한계' 해외 PE, 검증된 인력 확보에 집중
- [이슈 & 보드]경영권 분쟁 스맥, 소액주주 선택에 달렸다
- [PE 포트폴리오의 CFO]IMM PE, 성과주의 기반 CFO 활용 기조 ‘뚜렷’
- [PE 포트폴리오의 CFO]'신뢰 중시' 한앤코, 선임 CFO 장기 활용 ‘눈길’
- [PE 포트폴리오의 CFO]MBK, 다양한 CFO 선임 루트…실력에 방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