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 인사]SDI, 디스플레이 구매팀장 합류 '공급망 초긴장''최주선 사장 인연' 이광수 부사장 영입, 비용 절감·재편 시그널 '촉각'
김경태 기자공개 2025-12-02 07:09:28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1일 12: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구매팀장을 역임했던 이광수 부사장이 삼성SDI에 전격 합류했다. 그는 줄곧 전자·디스플레이 구매 업무를 담당한 전문가다.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사장)과의 인연이 이번 인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대기업 구매팀장은 공급망에 속한 협력사들의 초미의 관심사다. 이번 인사는 최근 업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삼성SDI의 구매 전략에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파트너들의 긴장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광수 부사장, 구매팀장 합류…최주선 사장 인연 영향 미쳐
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지난주 삼성SDI 구매팀장으로 선임됐다. 그가 삼성SDI로 이동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 구매팀장은 모듈자재구매그룹장을 맡던 장철웅 부사장이 임명됐다.
이 부사장은 1964년생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했다. 그는 삼성전자에 근무하던 시기에는 반도체 구매그룹에 속해 일했다. 그러다 2011년 12월 정기 임원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이후 LCD 구매팀 담당 임원을 지냈다.
이듬해 4월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서 분할해 설립됐다. 이 부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에 소속돼 구매업무를 한 우물을 팠다. 2018년 12월 정기 임원 인사에서 전무로 올라섰다. 2021년 11월 부사장·전무 직급이 통합되면서 자연스럽게 부사장이 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 부사장의 갑작스런 삼성SDI 전입은 사업적 이슈 때문은 아니다. 최근까지도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사들과 특별한 문제가 불거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삼성SDI 합류에는 최 사장과의 인연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최 사장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에서 근무하다 2020년1월부터 삼성디스플레이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았다. 같은 해 12월에는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그 후 작년 11월 인사에서 삼성SDI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지난달 정기 임원 인사를 앞두고 전자업계에서는 최 사장이 삼성디스플레이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복수의 임원을 영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실제 이 부사장이 삼성SDI로 이동하면서 이같은 관측은 현실화했다.
이로 인해 최 사장의 후임자인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입장에서는 주요 임원 이동으로 인한 후속 인사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삼성SDI, 실적 악화 '고군분투'…원재료 조달비 '절감' 가능성에 협력사 우려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 모두 새로운 구매팀장을 선임했지만 공급망의 분위기는 다소 다르다. 삼성디스플레이 파트너 사이에서도 일부 긴장감이 엿보이기는 하나 내부에서 영전했다는 점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망이 관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삼성SDI의 경우 상대적으로 긴장감이 고조되는 형국이다. 최 사장이 부임 1년만에 새로운 구매팀장을 임명한 것 자체가 원재료 조달비용 감축 등 공급망 관리의 변화를 시사하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SDI는 전기차 캐즘 등 업황 불확실성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은 9조40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조4232억원, 당기순손실은 3770억원을 기록했다.
최 사장이 취임 2년 차에 돌입하면서 반전을 위해 자신과 최상의 호흡을 발휘할 라인업을 구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원재료 매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에너지솔루션 부문의 극판 자재다. 올 3분기 2조7900억원으로 전체에서 58%의 비중을 나타냈다. 수급처는 유미코, 에코프로이엠 등이다.
조립 자재의 경우 1조475억원으로 22% 비중을 기록했다. 아사히, 상신이디피(EDP), 테이진 등에서 공급받았다. 팩(PACK) 자재 등은 9904억원으로 비중은 20%다. 파워로직스, 넥스콘 등에서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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