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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디테일]노을, 최종 발행가액 확정 '256억 조달'전액 밸류업 프로젝트에 투입, 임찬양 대표 배정분 100% 참여

김지원 기자공개 2025-12-05 08: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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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금은 기업의 위상과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대표 회계 지표다. 자기자금과 외부 자금의 비율로 재무건전성을 판단하기도 한다. 유상증자는 이 자본금을 늘리는 재무 활동이다. 누가,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근간이 바뀐다. 지배구조와 재무구조, 경영전략을 좌우하는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더벨은 유상증자 추진 기업들의 투자위험 요소와 전략 내용을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3일 17: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노을이 유상증자 규모를 256억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기존에 35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었으나 주가 하락으로 조달 규모 축소가 불가피했다. 2027년 이전 흑자전환을 목표로 비즈니스 스케일업 방식의 밸류업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가운데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노을이 이번 유상증자 계획을 처음 밝힌 건 지난 9월이다. 당시 1주당 2440원에 1434만4263주를 발행해 350억원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제조 공장 확장, 생산 원재료 매입, 글로벌 사업개발, 연구개발 등에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었다.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하며 1차 발행가액이 1788원, 2차 발행가액이 1808원으로 정해졌다. 최종 발행가액은 이 중 낮은 금액인 1788원으로 확정됐다. 이달 4~5일 구주주 청약 이후 9~10일 실권주 일반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원진들도 청약에 참여한다. 임찬양 대표이사와 김경환 부사장은 46만1110주, 안정권 부사장은 9만4주를 배정받는다. 지난 9월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 3명 모두 배정분의 50% 규모에 대해 청약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나 임 대표와 김 부사장은 이후 정정 공시를 통해 배정된 주식의 100%를 청약하겠다고 밝혔다.

최대주주 MSEED, INC는 222만969주를 배정받아 해당 주식 수의 10% 수준으로 청약에 참여할 예정이다. MSEED, INC와 임 대표이사, 김 부사장은 청약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기관을 상대로 환매조건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환매일은 2026년 12월 3일로 논의 중으로 매도인의 보유 지분율에 대한 지분 변동은 없다.

조달 규모가 축소되기는 했으나 노을은 당초 발표했던 자금용도에 따라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설자금, 운영자금, 영업양수자금, 채무상환자금 순서로 우선순위를 설정해 2027년 4분기까지 자금을 소진하기로 했다.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입하는 항목은 연구개발이다. 전체 공모자금의 약 32%에 해당하는 81억원을 해당 항목에 배정했다. 노을은 2027년 4분기까지 High Throughput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개발에 33억원, 다양한 암 진단을 위한 AI 바이오마커 개발에 26억원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AI 성능 고도화, 제조원가 경쟁력 확보에는 약 22억원을 배정했다.

글로벌 사업개발·인허가에도 비슷한 규모로 투자를 진행한다. 내년 1분기부터 2027년 4분기까지 FDA 인허가와 북미·유럽 사업개발에 60억원, 글로벌 인허가와 LATAM·아시아 사업개발에 11억원, 마케팅·전략적 파트너십 확대에 1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북미 시장이 전 세계 진단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는 만큼 해당 시장에 우선 집중하겠단 계획이다. 올해부터 FDA 인증 프로세스에 돌입해 내년부터는 인증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는다. 사업 파트너 확보, FDA 인증 완료 이후에는 북미 지사·사무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제조 공장 확장, 생산 라인 증설에도 나선다. 내년 베트남 조립 공장 글로벌 소싱, 국내 제조 공장 확장 이전에 각각 8억원, 7억원을, 신규 자동화 생산라인 증설에 12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최근 혈구형태 검사 솔루션과 자궁경부암 솔루션을 출시해 내년 1분기부터 유럽, 남미를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될 예정이다.

노을 관계자는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일부 임원들의 경우 청약 참여 비율을 100%로 높였다"며 "처음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할 때 자금을 여유있게 책정한 만큼 계획대로 2027년 이전까지 BEP를 달성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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