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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데이로보틱스, '1500억' 시리즈A 시동…대규모 펀딩로봇 생산시설 확대, 작년 175억 시드라운드 성사

이채원 기자공개 2025-12-05 07:40:58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4일 16: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홀리데이로보틱스가 15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에 본격 착수한다. 투자금은 로봇 생산시설 확충과 연구 인력 확보, 미국 연구거점 구축에 투입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홀리데이로보틱스가 시리즈A 라운드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라운드로 확보할 자금은 1500억원 규모다.

송기영 홀리데이로보틱스 대표(사진)는 이날 한국성장금융이 개최한 ‘2025 모험투자포럼’에서 더벨과 만나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를 위해 생산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에 연구 및 기술 지원 조직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홀리데이로보틱스는 제조업 분야에서 부품 조립·물체 조작(매니퓰레이션)에 활용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서비스업, 가정용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것이 목표다. 현재 시뮬레이션 기반 강화 학습을 통해 데이터 효율을 극대화하고, 정교한 촉각 센서를 적용한 로봇 손 중심의 매니퓰레이션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수아랩의 창업자이자 대표이사였던 송기영이 인공지능(AI)과 로봇공학 전문가들과 지난해 4월에 설립했다. 수아랩은 딥러닝 기반 비전 검사 회사로, 2019년 미국 코그넥스에 2억 달러에 인수됐다.

지난해 8월 175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스톤브릿지벤처스, 스프링캠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현대차 제로원이 참여했다. 스톱브릿지벤처스와 인터베스트, 스프링캠프는 수아랩 초기 투자사이기도 하다.

송 대표는 이날 ‘피지컬AI, 현실세계로 확장되는 인공지능의 경계’를 주제로한 발표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의 최신 기술 흐름과 한계를 짚었다. 그는 “현재 로봇 제어 방식의 주류로 꼽히는 엔드투엔드(VLA) 구조는 새로운 환경에서도 일반화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막대한 데이터·연산 자원에 대한 의존도와 산업 현장의 요구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공률이 근본적 한계”라고 지적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활용되는 모방학습(IL: Imitation Learning) 역시 2만 회 이상 반복 시연이 필요한 등 데이터 구축 비용이 과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휴머노이드 로봇 파일럿을 교대근무로 운영하며 원격 제어 데이터를 수집하는 글로벌 기업 사례를 소개하며 “학습 속도가 느리면 제조업 자동화 진입은 늦어진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대안으로 전통적 로봇 제어·시뮬레이션 기반 강화학습을 결합한 ‘계층형 로봇 제어 구조’를 제시했다. 한 번 설계되면 현실 데이터 없이도 재구현 가능한 제어 기술에,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고도화 과정을 더해 데이터 효율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Sim2Real Gap(시뮬레이션-현실 성능 격차) 해소를 위해 자체 시뮬레이터를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하드웨어 차별점도 부각됐다. 홀리데이로보틱스는 QDD 기반 로봇 팔과 20자유도(20-DOF) 로봇 손, XYZ 축 촉각센서를 자체 개발하며 민첩한 상호작용 성능을 구현하고 있다. 송 대표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이동 과정에서 1~3cm 오차가 발생하는 만큼 정밀 제어보다 충격 대응성과 기동성이 중요한 구조”라며 “산업용 협동로봇과는 출발 철학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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