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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리거, 모먼츠컴퍼니 단독 인수 전환 'PE 컨소' 철수양수인 변경, 팬아시아·SG PE 제외…지분 전량 인수 선회

한태희 기자공개 2025-12-10 08:06:33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9일 09:40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리거가 화장품 기업 모먼츠컴퍼니 인수를 추진 중인 가운데 기존 컨소시엄 기반 딜 구조를 단독 인수 체제로 전환한다. 당초 계획했던 CB(전환사채) 외 추가 메자닌 발행 없이 대주주 차입을 통해 추가 자금을 마련한다.

서울리거는 최근 공시를 통해 모먼츠컴퍼니의 최대주주 등 지분 인수와 관련해 양수인을 서울리거 단독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팬아시아PE, SG PE 등 FI(재무적투자자)와 구성했던 컨소시엄 방식에서 단독 인수 체제로 딜 구조를 바꾼다.


서울리거 컨소시엄의 거래 대상은 화장품 플랫폼 '화해'를 운영하는 모회사 화해글로벌, 정윤진 대표 등이 보유한 모먼츠컴퍼니 지분 85.94%였다. 모먼츠컴퍼니는 스킨케어 화장품 브랜드 비플레인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리거는 당초 계약금액 812억원 중 절반 규모인 406억원을 투자해 컨소시엄 내 과반 이상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계약금액의 5%에 해당하는 이행보증금을 양도인에 이미 지급한 상태였고 이달 10일까지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그러나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컨소시엄 내 조율 끝에 기존 공동 투자 구조를 서울리거의 단독 인수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양수인 변경을 통해 서울리거 또는 설립예정인 서울리거가 100% 출자한 자회사가 계약금액 812억원 전액을 부담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서울리거는 연결 자회사가 될 모먼츠컴퍼니 지분율을 85%까지 끌어올리게 됐다.

서울리거는 지난달 모먼츠컴퍼니 인수 대금 마련을 위해 500억원 규모 CB(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대상은 최대주주 측인 홍성범 상해서울리거 미용의료병원 원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FINTEK CO., LIMITED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4.6%다.

서울리거는 FI의 프로젝트 펀드 결성 등이 지연될 가능성을 고려해 대주주의 자금 투입 가능성을 사전에 열어둔 상태였다. 추가 소요 자금은 별도의 메자닌 발행 없이 대주주를 통한 차입을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리거는 기존 의약품·의료기기 유통업 외에도 미용의료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작년 말에는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제조 자회사 코스리거를 설립했고 모먼츠컴퍼니 인수를 추진하며 제조부터 연결까지 이어지는 뷰티 밸류체인을 구상하고 있다.

서울리거 관계자는 "상호 협의를 통해 입장을 조율한 끝에 단독 인수로 전환했다"며 "CB를 낮은 금리로 발행했고 모먼츠컴퍼니가 올해 890억원의 매출, 80억원대 영업이익을 예상하는 만큼 합리적 기업가치에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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