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에너테크 줌인]리사이클 포트폴리오 확보, 재영텍 성장 '잰걸음'③신기술투자조합 활용, 북미 진출 후방 지원
전기룡 기자공개 2025-12-10 09:52:49
[편집자주]
유일에너테크가 유상증자를 통한 체질개선에 나섰다. 전방산업 부진 속에서 '친환경 장비 선도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웠다. 전략적으로 투자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기업, 재영텍도 유일에너테크의 성장동력 중 하나로 갖추고 있다. 더벨이 유일에너테크 성장 로드맵을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0일 09: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일에너테크는 오래 전부터 '친환경 장비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에 공을 들였다. 이차전지로 한정될 수 있는 카테고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소연료전지 등으로 넓히는 동시에 배터리 양극재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인 재영텍에 투자를 단행했다. 선제적이었던 투자는 어느새 유일에너테크의 '믿는 구석'으로 자리잡았다.유일에너테크가 재영텍에 대한 투자를 결심한 시점은 2021년 10월이다. 'SKS-YP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지분 39.5%를 100억원에 취득했다. SKS-YP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는 재영텍의 제1회차 전환사채(CB)에 투자할 목적으로 설립된 신기술투자조합이다. 유일에너테크는 해당 신기술투자조합의 최대주주에 해당한다.
당시 SKS-YP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가 재영텍 CB 투자에 투입한 금액은 230억원이다. 주당 행사가격을 2000원으로 책정했다. 이후 SKS-YP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가 CB의 전환권을 행사하면서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유일에너테크는 출자자(LP) 자격을 앞세워 간접투자에 나섰던 셈이다.

재영텍이 지닌 친환경 공법이 투자를 단행한 요인으로 언급된다. 재영텍은 2016년 설립된 배터리 양극재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이다. 전기차와 스마트폰, ESS로 사용됐던 폐리튬이온전지나 리튬 폐기물에서 니켈, 코발트, 망간, 리튬 등을 회수해 다시 양극활물질의 원료인 탄산리튬을 제조하는데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
경쟁사들이 고온·고압 기반의 황산용해식 용매추출방식을 주로 사용하지만 재영텍은 자체 개발한 '선배소공법'을 활용한다는 게 차별점이다. 열처리 후 물로 리튬을 우선 추출하는 방식이라 폐수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추출한 리튬의 순도가 99.5%라는 점, 회수율이 85% 이상이라는 점 등에서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LG화학과 북미합작사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은 재영텍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유일에너테크가 보유하고 있던 SKS-YP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지분 39.5% 중 10%를 55억원에 매입한 곳이다. 2023년에는 재영텍의 제2회차 CB에도 100억원을 추가 투자하면서 전략적 관계를 돈독히 했다. 당시 책정된 주당 행사가격은 3만원이다.
유일에너테크는 스마트팩토리 공정을 고도화하는 방식으로 재영텍의 해외 진출을 후방 지원하는 모양새다. 유상증자로 확보할 자금 중 일부를 비전 검사, 자동 교정 시스템 개발에 배정했다. 유일에너테크는 수소연료전지 촉매코팅 공정에 우선 도입한다는 계획이지만 시장에서는 재영텍의 해외 진출 시 적용 가능성이 높은 기술로 평가하고 있다.
재영텍이 내년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미루어 이른 시일 내 투자 성과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재영텍은 IPO 전 정지작업의 일환으로 연초부터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지정검사와 법률실사도 마쳤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신영증권이다.
연초에는 세마인베스트먼트가 '세마소부장스케일업투자조합'을 통해 재영텍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주당 2만2500원으로 발행주식 수를 고려한 몸값은 4500억원대다. 2년 연속 손실을 기록해 몸값이 과거보다 낮아졌지만 투자 매력도는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말 납입이 예정된 추가 투자 건에 따라 밸류에이션은 보다 구체화될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는 "탄산리튬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재영텍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며 "프리IPO에 더해 IPO 종주에 성공할 시 캐파 확대를 토대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일에너테크로서도 투자 성과와 함께 친환경 장비 선도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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