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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원 인사] '노태문 체제 유지' MX사업부, 문성훈 역할 확대하드웨어 전반 총괄, 최원준 개발실장 보좌

김도현 기자공개 2025-12-11 07:02:15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0일 13: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가 수장을 유지한 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문성훈 부사장의 역할이 커졌다. 노태문 사장의 후임 사업부장으로 여겨지는 최원준 사장을 근거리에서 지원사격할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문 부사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하드웨어(HW) 담당과 부품전문팀장을 겸직하게 됐다. 기존 스마트폰개발1팀 소속에서 격상된 것이다.

HW 담당 산하에는 △스마트개발1팀(바형 스마트폰) △스마트개발2팀(폴더블폰) △모바일 인헨스먼트(Enhancement)팀(응용 제품) △NC 개발팀 △부품전문팀 △AP솔루션개발팀 △기구개발팀 등이 있다. 이 중 부품전문팀을 문 부사장이 직접 관리한다.

*'갤럭시S25 엣지' 소개하는 문성훈 부사장

당초 MX사업부의 최대 관심사는 MX사업부장 유임 여부였다. 노 사장이 디바이스익스피리언스(DX)부문장을 맡으면서 최 사장에 자리를 물려줄 것으로 예상됐다.

결과적으로 노 사장은 DX부문장 직무대행만 떼고 MX사업부장을 병행하게 됐다. 가전, TV 등이 부진한 가운데 모바일이 선전하면서 세트 사업을 지탱한 만큼 노 사장 체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

더불어 내년에는 중국에 이어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 메모리 반도체 등 부품 원가 상승, 시장 침체 및 경쟁 심화 등 우려 요소가 많다. 노 사장 중심으로 위기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최 사장은 MX사업부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와 개발실장이라는 핵심 보직을 겸하고 있다. 여전히 유력한 후계자로 업무 범위가 넓어진 노 사장을 대신하는 일도 종종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흐름 속 문 부사장은 디바이스 분야에서 사실상 최 사장을 잇는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이전보다 역할이 더 막중해진 것이다.

문 부사장은 20년 넘게 MX사업부에서 근무한 인물이다. 중남미개발그룹, 북미HW개발그룹 등을 거쳐 개발실 전략제품개발팀에서 주요 멤버로 일해왔다. 3년 전 부사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문 부사장에 대해 "갤럭시S 시리즈, 폴더블폰 당사 주력 제품 하드웨어 개발을 주도하며 신규 기술 발굴에 기여하는 등 모바일 비즈니스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문 부사장은 올 5월에는 '갤럭시S25 엣지' 공개 행사에서 등장하기도 했다. 해당 제품은 5.8밀리미터(mm) 두께로 역대 갤럭시S 라인업 중 가장 얇은 디자인을 갖췄다. 동시에 성능과 내구성을 유지해 혁신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행사에서 문 부사장이 엣지 모델을 직접 소개하면서 개발 파트 핵심 인력임이 드러난 셈이다.

이번 배치로 문 부사장의 사내 입지는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외에 양세영 부사장은 스마트개발2그룹장, 조익현 상무는 모바일인헨스먼트팀장, 최승기 상무는 스마트개발5그룹장 등으로 임명되면서 MX사업부 임원 대상 조직개편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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